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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 이계정복기]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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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 이계정복기 표지
[데일리게임]

“아니, 형님 아니십니까?”

“오! 아우, 여기서 또 만나는구먼.”

“네, 형님. 반갑습니다.”

모두 입을 딱 벌리고 경악하는데, 사실 카라얀 왕자는 전에 헤어질 때부터 이미 마음속으로 달천을 형님으로 모시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아니, 왕자님. 언제 형님이 계셨습니까?”

공작은 혼란스러웠다.

분명 첫 번째 왕자인데 형님이라니? 자신도 모르게 국왕이 벌써부터 다른 왕자를 두고 있었단 말인가.

“공작님, 그건 아니지만 앞에 계신 이분은 저와의 인연이 있어서 제가 형님으로 삼게 된 분입니다.”

그러면서 왕자는 이곳에 오기 전에 있었던 일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하지만 왕자님, 왕자님께선 혼자만의 몸이 아니십니다. 아무리 왕자님을 구해준 자라 해도 어찌 함부로 왕자님의 형이 될 수 있겠습니까.”

“물론 그것만으로 제 형님이 될 순 없지요. 하지만 저는 이번 결정을 번복할 수 없습니다. 바로 제 마음이 벌써 그를 형으로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어째서 그런지 자신도 모른다. 어쩌면 지금 왕국에서 벌어지는 사태가 자신으로 하여금 누군가를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일게 해서 그런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렇게만 치부하기엔 달천에 대한 그의 마음이 모두 설명되지는 않았다.

“왕자님, 다시 한 번 생각하십시오.”

공작은 왕자가 아직 어려서 너무 감정에 치우친 결정을 한다고 믿었다.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만 했는데…….

“시끄럽습니다. 공작, 그대는 나를 믿지 못하는 것입니까?”

카라얀 왕자가 온몸에 엄청난 위엄을 발산하며 일갈했다.

“이번 결정은 절대 감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니 앞으로 그에게 왕자의 형으로서 대우를 해주십시오.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내가 책임질 것이며 폐하께도 직접 정식으로 인정받을 것이니 그리 아십시오.”

그야말로 폭탄선언이었다.

“호오, 아우도 제법인데? 형 생각보다 제법 패기도 있고 고집도 있네그려.”

가만이나 있지, 하필 이럴 때 끼어드는 달천이었다. 중인들은 그런 달천이 정말로 얄미웠다. 그들은 마치 눈빛으로라도 찢어 죽일 듯 그를 노려보았다.

“그렇다면 무례를 무릅쓰고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공작은 한참을 고심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무슨 제안입니까?”

“지금 그렇지 않아도 저자가…… 아니, 저분이 모르자크 대장에게 모욕을 주어서 결투를 벌일 예정이었는데 만일 그가 모르자크에게 이긴다면 저도 왕자님의 결정에 승복하겠습니다.”

공작은 결투를 핑계 삼아서 아예 달천을 없애기로 결심한 듯했다.

그는 왕자에게 말을 건네며 슬쩍 모르자크를 바라보았고 그 의미를 알아차린 모르자크는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 말, 진심이십니까?”

카라얀 왕자는 이런 공작의 제안이 너무나 반가웠기에 다시 물었다.

“네, 진심입니다. 저희로서는 최소한 무력으로라도 과연 저분이 왕자님의 형님 자격이 있는지를 보았으면 합니다.”

“좋습니다. 단, 나중에 다른 말은 하지 마십시오.”

“그건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공작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절대 모르자크가 질 리가 없다. 그가 비록 이곳 카운티 영지의 일개 기사대장이지만 실력만큼은 왕국 내의 다른 기사들과 비교해도 절대 뒤쳐지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충성심만 아니면 벌써 왕국 내에서 군사요직을 맡을 만한 실력이었던 것이다.

“형님,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일방적으로 결정해서…….”

“아닐세, 자네의 진심을 보았는데 잠깐 귀찮은 게 뭐가 그리 대수겠는가.”

둘의 대화는 마치 모르자크 정도야 심심풀이 땅콩쯤으로 여기는 듯해서 중인들은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달천의 주변에서 벌어지기 시작한 일련의 상황들은 정말 빠르게 급진전하고 있었다.

달천은 천천히 훈련장 중앙으로 걸어갔다. 마치 산책을 나온 듯 여유로운 그 모습에 중인들은 알 수 없는 찝찝함을 느꼈다. 공작은 특히 달튼이라는 자가 사이먼 경을 물리치고 왕자 일행을 구했다는게 마음에 걸렸다. 물론 왕자의 말이 좀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정도 감춰진 실력이 있으리라 짐작은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지혜롭기로 손꼽는 엘프의 대모도 저자를 강력 추천하지 않았는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검을 잡으시오.”

돌아가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존대를 하는 모르자크는 아무리 왕자라 해도 정식 결투 중에 발생한 불상사를 가지고 추궁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검을 고쳐 쥐었다.

“나, 검 같은 거 없는데? 그냥 주먹으로 하면 안 될까?”

왕자가 형이라 인정했으니 자연스럽게 하대하는 달천이었다.

“검도 없는 사람이랑 결투할 수는 없소. 발랑까, 검 한 자루 가져오게.”

묘한 어감을 지닌 이름을 가진 발랑까가 어디론가 가더니 손에 나름대로 괜찮아 보이는 검 한 자루를 들고 왔다.

“여기 있습니다.”

“이건 정식 결투인 만큼 어떤 일이 벌어져도 차후에 문제 삼지 않았으면 좋겠소.”

아예 다른 소리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 모르자크. 달천 일행은 그가 너무 불쌍했다.

달천은 오랜만에 잡은 검의 감촉에 감회가 새로웠다. 그러고 보니 이계에 온 이후로 중원식 표현을 빌리자면 정식 비무를 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그에겐 비무라기보다는 장난에 가깝지만 여러 가지 정식 절차가 그를 감상에 젖게 했다.

‘흐음, 무형검을 완성한 이후에 처음 잡아보는 검이구나. 나쁜 기분은 아니군. 마치 옛 친구를 만난 것 같네그려.’

마나의 기운도 전혀 없고 검을 잡은 자세도 엉성한 달천을 보며 그렇지 않아도 내가 너무 약한 상대를 가지고 흥분한 것이 아닌가 하고 자괴감이 들려는 찰나였다.

“좋아, 당신 하는 짓이 마음에 들었으니 살살해주지.”

들려오는 그 소리는 모르자크로 하여금 다시 살기를 일으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룻고블린 오우거 무서운 줄 모른다더니 정말 겁이 없구나.”

아예 단칼에 끝을 내려고 결심한 모르자크는 검에 마나를 잔뜩 주입했는데 파아란 오러의 기운이 검 위로 10센티 이상 치솟았다.

“오오, 역시 우리의 대장님. 소드 마스터 초급 단계에 접어드셨다!”

“와아 대장님 최고입니다!”

대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디 소드 마스터가 쉽게 볼 수 있는 존재인가. 입문단계만 접어들어도 온 나라가 시끄러울 정도로 찬사를 보내는데 초급 단계라니, 어찌 열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훈련장 중앙에서 찬란한 오러를 내뿜으며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모르자크의 모습은 모든 기사들이 꿈꾸어오던 바로 그 모습이었으니…….

“오, 모르자크가 드디어 소드 마스터 초급에 올라섰구나. 우리 카운티 영지의 복이로다.”

공작은 아까의 불안감이 씻은 듯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마치 자신이 소드 마스터라도 된 듯 뿌듯해했다.

“거참, 시끄러운 동네일세. 이 동네는 검술대결장이 무슨 연극무대인 줄 아나, 뭐가 이렇게 소란스러운 거야? 쯔쯔…….”

혀까지 끌끌 차는 그의 소리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군중들의 한마디.

“우우, 죽여라!”

“나이도 나보다 어려 보이니 먼저 공격하시오.”

많은 이들의 열광에 속으로 우쭐하게 된 모르자크가 딴에는 더 멋져 보이려고 양보를 했다.

“알았어.”

뎅강!

정적…….

상식적으로 팔라딘 급 기사의 검이라도 마나가 주입되면 미스릴 재질로 되어 있는 검보다도 그 강도가 월등히 강해진다. 발랑까가 가져다준 검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냥 대장간 어디에 가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검임을 모르는 자들은 없었다.

그런데 그러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검이 팔라딘도 아니고, 소드 마스터의 마나가 잔뜩 들어가 오러를 뿜고 있는 검을 단 일 검에 잘라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무식한 검의 끝은 어느새 모르자크 목 앞에서 태연히 멈추어 있었으니…… 그 누구도 입을 벌린 채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치사한 달천이 상대가 양보하는 데 사양 한 번 하지 않고 검을 날린 것은 이미 그들의 머릿속엔 남아 있지 않았다.

“형님, 손에 사정을 두셔서 감사합니다.”

카라얀 왕자는 달천이 행여 모르자크를 크게 다치게 할까봐 걱정하다가 다행히 그가 모르자크를 가볍게 물리치는 것으로 끝내자 안도한 것이다.

카운티 영지에 온 목적이 따로 있고 공작의 도움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자신이 형으로 여기는 사람이 카운티가의 힘의 주축인 모르자크를 다치게 한다면 혹시라도 이번 여행의 목적이 잘못될까 하는 우려한 것이다.

“오빠, 저도 감사드려요.”

아이미도 손님의 입장이니 조마조마하지 않았겠는가. 특히 누구보다도 달천의 무식함을 잘 알고 있으니 더욱 고맙게 느껴지는 아이미였다.

“형님, 너무 쉽게 끝내신 거 아닙니까?”

아스마엘만이 볼이 부어서 불만이었다. 그의 생각엔 감히 겁 없이 달려들던 모르자크가 최소한 중상 아니면 사망이라 생각 했는데 너무 싱겁게 끝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지금은 그의 아쉬움이 문제가 아니었다.

“져, 졌습니다.”

챙그랑.

반 토막 난 칼을 손에서 떨어뜨리며 모르자크는 무릎을 꿇었다.

“감히 왕자님의 형님 되실 분한테 무례를 범한 점, 용서를 빕니다.”

소드 마스터까지 오른 기사가 누군가에게 무릎을 꿇는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그냥 평범하게 졌다면 그도 이렇게까지 쉽게 굴복하지 않았겠지만 이미 검술의 경지가 인간이 다다를 수 있는 마지막 부분에 이른 그는 이 한 수로 자신과 달천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느꼈고, 그가 자비를 베풀었기에 자신이 이렇게 멀쩡하다는 것을 알았다. 비록 매부리코에 비 호감인 얼굴을 가졌지만 그도 진정한 기사이고 깨끗이 패배에 승복할 줄 알았다.

이때서야 모든 중인들은 지금의 사태를 알아차렸다. 소드 마스터를 단 한 수에 잠재웠다면 대체 그 경지가 어디쯤일까?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그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것이었다.

“일개 성의 영주 신분이지만 제 입은 가볍지 않습니다. 알폰소 드 카운티가 왕자님의 형님 되시는 분께 인사드립니다.”

그의 정중하고 겸손한 인사에 달천은 좀 쑥스러워졌다.

“아니, 이러지 마십시오. 저와 왕자의 관계는 지극히 개인적이니 예법을 일일이 따지실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말씀드리지만 전 제퍼슨과 첼리의 친구입니다. 아버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서 이제야 밝히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구의 아

버님이시면 저에게도 아버님 같은 존재. 앞으로 아들 같이 편하게 대하십시오.”

진짜 뻔뻔스러운 달천. 자기 나이가 지금 몇 살인데 아들이라니.

대부분의 말은 달천의 진심이었지만 뒷부분에 한 말들은 자신이 어려 보여야 꽃다운 젊은 처자들을 꼬일 수 있다는 생각에 토를 달았던 것이다.

“아, 제퍼슨과 친구라니 이거 정말 반가운 소리군요. 처음부터 말씀하셨으면 이런 사태가 없었을 텐데 송구합니다.”

“그냥 말씀도 편하게 하십시오.”

“그럴 순 없습니다. 아무리 제퍼슨과 친구시라 해도 분명 왕자님의 형님으로 인정했으니 예의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공작의 신분 때문인지 아니면 점점 들어가는 나이 때문인지 공작은 상당히 고지식한 태도를 고수했다.

조용히 사태를 관망하던 중인들이 갑자기 함성을 질렀다.

“왕자님 형님 분 만세!”

“달튼 님 만세!”

힘이 없으면 눈치가 빨라지는 게 당연지사. 약간은 간사하게 느껴지는 군중심리이지만 어쨌든 좋은 게 좋은 거라 하지 않는가.

아침 댓바람부터 카운티 영지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이었다.

4

네크로맨서들은 같은 부족일지라도 각자 떨어져서 생활한다. 지독한 개인주의적 성격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수족이 되는 각종 언데드를 생산하고 관리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보다 강력한 주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게 생활의 일부인지라 혹시 자신이 만들어낸 주술을 누군가 듣고 훔쳐갈까 봐 좀 더 음침하고 좀 더 깊숙한 곳으로 숨어드는 것이다.

츠부야도 성인 네크로맨서가 되자마자 독립했다. 그는 나름대로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투자했다. 하지만 그가 알고 있는 주술은 한계가 있었고 그런 그의 힘으로는 한곳에 정착하기는커녕 쫓겨 다니기 일쑤였다. 심지어 좀비라도 데리고 다녀보려고 공동묘지를 파헤쳤다가 조용히 자고 있던 뱀파이어 로드를 건드리는 바람에 초주검이 되어서 간신히 도망친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동기인 왁센은 벌써 스켈레톤까지 불러내 종 부리듯 데리고 다니는데 변변한 좀비 하나 없이 다니자니 같은 네크로맨서들 사이에서도 모자란 놈으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아, 이런 빌어먹을. 대체 내 주문이 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어째서 좀비들을 만들자마자 부서져버리는 거야.”

칙칙한 피부색에 푹 파인 눈 그리고 회색의 눈동자에 메기의 입을 옮겨 놓은 듯 화려하게 찢어진 입. 여기까지만 보면 참 더러운 인상인데 그의 특징을 결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까까머리에 겁 없이 하늘로 향한 다섯 가닥의 머리카락이 그가 왜 모자란 놈으로 불리는지 이해하게끔 만들었다.

“그동안 자립을 해보려고 갖은 고생 다 했는데 길이 안 보이는구나. 휴우.”

쪼그리고 앉아서 머리를 쥐고 고심에 차 있던 그가 무엇인가 결심한 듯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그래. 자존심은 좀 상하지만 왁센을 찾아가 봐야겠다. 어쨌든 그래도 동기인데 좀비 부리는 주술쯤은 가르쳐주겠지.”

그나마 희망이 생겨 그런지 모처럼 미소를 짓는데, 그 미소는 어쩌면 츠부야의 숨겨진 병기에 해당하는지도 모른다. 일단 보면 쓰러질 만큼 기괴했기 때문이다.

얼마를 걸었는지 발바닥이 부르틀 무렵 그의 눈에 장군 묘 같이 생긴 거대한 무덤이 보였다.

“허, 지난번에 볼 때만 해도 아기 묘였는데 그새 출세 많이 했네.”

부럽다는 듯이 장군묘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츠부야는 오랜만에 보는 친구를 놀래주려고 기척도 없이 묘 안으로 들어갔다.

장군묘 안은 죽은 자의 안식처답게 싸늘한 공기가 감돌았으며, 왁센이 설치해놓은 듯 벽의 곳곳에는 발광석(빛나는 돌)이 희미하게 실내를 밝히고 있었다.

또한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상상외로 넓었고 따로 분리된 방들이 여러 개 있었다.

“출세한 놈은 사는 곳부터가 다르구나. 이거야말로 네크로맨서들이 꿈꾸는 보금자리일세.”

혼자 감탄사를 연발해대며 기웃거리던 그의 귀에 희미하지만 소름끼치는 음성이 들렸다.

“왁……센…… 내가 한 지시는 모두 완수했느냐?”

유부에서부터 들려오는 듯한 그 목소리는 한 번 들으면 다시는 잊혀지지 않을 만큼 강렬한 느낌을 심어주었다.

‘헉!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지존이시여, 이제 거의 완성되어가는 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옵소서.”

뒤를 이어 들리는 목소리는 틀림없이 왁센의 목소리였는데 두려움이 가득 차서 말하는 것이 떨고 있는 듯했다.

홀로선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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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그리핀 15승3패 23(31-8)
2SK텔레콤 14승4패 18(31-13)
3킹존 13승5패 15(27-12)
4샌드박스 13승5패 12(28-16)
5담원 11승7패 8(25-17)
6한화생명 9승9패 -1(20-21)
7젠지 5승13패 -12(16-28)
8아프리카 5승13패 -15(14-29)
9kt 4승14패 -16(13-29)
10진에어 1승17패 -30(3-35)
1정지훈 그리핀 1300
2김혁규 킹존 1200
3김태민 SK텔레콤 1000
4박우태 샌드박스 900
5박재혁 젠지 900
6이승용 그리핀 800
7김동하 SK텔레콤 700
8장용준 샌드박스 700
9문우찬 킹존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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