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이퀘스트 '쿼드' 송수형은 30일(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서 진행 중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에셋데이서 MSI서 뛸 수 있는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 거 같다고 밝혔다.
송수형은 "지금 걸어가는 길들이 꿈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MSI서 뛸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한 거 같다"며 대회 진출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롤드컵, MSI 등 국제 대회 참가 의미를 묻자 "항상 갖고 있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LCK서 부진했다. 그러다 보니 LCK 팀을 만나면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라며 "경쟁력이 있다는 걸 계속 보여주고 싶다. 언젠가는 LCK로 돌아갈 수 있기에 그 부분을 스스로 시험하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송수형은 "LCK 팀과 대결할 때 상대 미드 라이너와의 라인전을 구도대로 잘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들을 상대로 게임 템포서 안 밀리고 스스로 시험하는 거 같다"라며 "스크림할 때도 그런 부분을 생각한다"고 전했다.
플라이퀘스트는 잠시 후 벌어질 예정인 MSI 플레이-인 최종전서 G2 e스포츠가 GAM e스포츠에 승리하면 LPL 1번 시드인 애니원즈 레전드(AL)와 대결한다. 만약에 GAM이 이긴다면 추첨을 통해 AL 아니면 CTBC 플라잉 오이스터 중 한 팀과 상대한다.
송수형은 "AL에 대한 정보가 많은 건 아니지만 선수들이 고평가하더라"며 "팀들이 좋은 이야기를 했고 스크림서도 힘들었다는 인터뷰를 봤다. 지금 상태서 어느 팀을 상대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상대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서 만나고 싶은 팀을 묻자 "LCK 팀을 만나고 싶다. 작년 롤드컵서 젠지e스포츠를 상대했기에 이번에는 T1과 만났으면 한다"라며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MSI 등 이런 큰 무대서 만나는 거 자체가 기분 좋을 거 같다"고 웃었다.
끝으로 송수형은 "이번 MSI서 이변을 한번 내고 싶다"라며 "저도 자신감이 있다. 우리 팀서 한국인이 저밖에 없는데 많은 팀이 응원해 주고 있다. 계속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