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시아 지역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펍지) 강팀을 모아 대회를 치른 MET 아시아 시리즈에서 젠지 e스포츠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DPG EVGA가 준우승까지 차지했지만, 대회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진의 미흡한 대처 능력에 아쉬움이 남는다.4월에 진행된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에서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11월에 진행될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와일드카드 슬롯을 가져온 상황에서 이번 MET 아시아 시리즈까지 또 한 번 우승하며 유럽과 함께 글로벌 챔피언십 출전 슬롯 6개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첫날 한국과 중국이 맞붙는 양강 구도를 넘어 태국의 아모리 게이밍과 토키오 스트라
2019-07-31
WCG 2019의 종목별 그룹 스테이지가 한창 진행되고 있던 지난 19일 기자는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잠시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 기자보다 10m 앞에 어깨가 축 처진 채 경기장을 빠져 나가던 선수의 등 뒤에는 'MOON'이라는 아이디가 적혀 있었다. 워크래프트3 종목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장재호였다. 장재호가 힘이 다 빠진 듯한 걸음으로 나간 이유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중요한 경기 가운데 하나였던 'Infi' 왕수웬과의 대결에서 0대2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오전까지 4승1패(부전승 포함)를 기록하고 있던 장재호는 오후에 중국 선수들 2명과의 연전이 예정되어 있었고 첫 경기였던 왕수웬과의 경기에서 패했다. 4승2패가 된 장재호는 남아 있는
2019-07-24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가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시안에서 열렸다. 2013년 중국 쿤산에서 열린 그랜드 파이널 이후 중단됐던 WCG가 6년 만에 재개된다고 밝혔을 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국내외 e스포츠 팬,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호스트였던 WCG의 운영 주체가 게임사인 스마일게이트로 바뀌면서 대회 구성도 전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예견됐지만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는 공개되지 않았다.WCG는 기존의 WCG와는 많이 달라진 형태로 부활했다. 새롭게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 WCG는 e스포츠를 활용한 다종목 국가 대항전이 중심이었다. 각 국가마다 대표 선발전이 벌어졌고 3~4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
2019-07-23
리그 오브 레전드로 진행된 리프트 라이벌즈 2019 LCK-LPL-LMS-VCS(이하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이하 LCK)가 중국 대표(이하 LPL)를 3대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삼성 갤럭시가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가까이 뜸했던 한국 팀의 국제 대회 우승이라는 낭보가 전해졌다.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LCK 스프링 우승팀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은 SK텔레콤 T1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LPL 1번 시드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덜미를 잡히긴 했지만 LCK는 7승1패를 기록하면서 1위로 결승에 직행했다. LPL이 준결승전에서 LMS-VCS 연합팀을 맞아 3대0으로 결승에 올라오면서 LCK에 위기가 될 수도 있다
2019-07-08
"정말 잘하는 프로토스가 있어서 팀에 영입하려고 했는데 갈 팀이 있다는 거에요. 저는 얼마 뒤에 은퇴했고 해설자가 되어서 그 선수의 경기를 중계했습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났는데 그 선수는 여전히 선수로 4강에 올라갔어요. 대단하지 않습니까."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의 해설 위원 중 한 명인 김정민이 송병구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해설자로 10년 넘게 활동해온 김정민이 현역 선수로 활동하던 때에 송병구라는 신예를 온라인상에서 만났고 KTF 매직엔스로 영입하려 했지만 송병구는 삼성전자 칸으로 행보가 이미 정해졌다. 해설자로 전향한 김정민은 송병구가 삼성 칸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리그에서 수 차례 우승할 때
2019-05-2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9가 유럽 대표 G2 e스포츠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유럽은 201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프나틱이 우승한 이래 처음으로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G2 e스포츠 또한 2016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G2의 우승은 리빌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사례다. 2018년 롤드컵을 4강으로 마친 뒤 G2는 미드 라이너와 서포터를 교체했다.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였던 'Caps' 라스무스 빈테르를 주전 미드 라이너로 영입했고 서포터로는 'Mikyx' 미하일 메흘레를 합류시켰다. 2018년 전력을 가만히 두더라도 유럽 지역에
2019-05-20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9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의 홈페이지에는 한 선수에 대한 징계 내용이 올라왔다. bbq 올리버스의 정글러 'Malice 세바스찬 에드홈에 대한 징계였다. 지난 10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공지를 통해 "세바스찬 에드홈이 솔로 랭크 과정에서 언어 폭력과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징계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의 조사에 따르면 세바스찬 에드홈은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 개인/2인 랭크 게임에서 수차례 신고를 받았으며 라이엇 게임즈가 해당 게임의 채팅 로그를 검토해본 결과 심각한 수준의 언어 폭력과 인종 차별 발언 등이 다
2019-05-13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설적인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인 '프레이' 김종인이 지난 주말 개인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18년까지 킹존 드래곤X 소속으로 리그에 참가했던 김종인은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이하 LCK) 2019 스프링을 앞두고 여러 팀과 입단 조율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는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않았다. 스프링 시즌에 개인 방송을 진행하면서 스트리머로 활동했던 김종인은 서머를 앞두고 리그에 복귀할 것이라 예상되기도 했지만 지난 20일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김종인은 LCK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기록들을 상당수 남겼다. 2012년 나진 블랙 소드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
2019-04-22
지난해 12월 블리자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의 폐지를 통보했습니다. 히어로즈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들은 사전에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새로운 종목을 찾거나 아예 손을 놓아야 상황을 맞이했고 팬들은 커뮤니티에서 블리자드의 야박한 기업 논리에 대해 성토를 이어갔습니다.3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신정민 해설위원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리그를 기획했습니다. 아프리카TV는 결승전 장소와 상금을 제공했고 박상현 캐스터도 바쁜 일정 속에서 쉬는 시간을 포기하고 중계를 맡았으며 선수들은 적은 상금에도 팬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참가를 결정했습
2019-04-05
e스포츠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고 이제는 수익 모델로 당당히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도 게임 마케팅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게임을 론칭할 때 e스포츠 리그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많은 게임사들이 존재합니다. 요즘은 모바일 게임도 e스포츠 리그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e스포츠 리그 효과에 대해 묻곤 합니다. 그때마다 절대 빠지지 않는 답변이 있습니다. e스포츠 리그가 게임의 수명을 늘려준다는 답입니다. 짧은 e스포츠의 역사 속에서 장기적으로 리그를 진행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기에 이 효과를 증명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이제는 게임의 수명을 늘려준다는
2019-04-04
1월11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킹존 드래곤X는 주목 받지 못한 팀 가운데 하나였다. 2018년 스프링에서 우승했을 때의 구성원들을 대부분 떠나보냈고 영입한 선수들의 이름값도 다른 팀들에 비해 약했기 때문이다. 톱 라이너 '칸' 김동하가 SK텔레콤 T1의 유니폼을 입었고 정글러 '피넛' 한왕호는 젠지 e스포츠로 떠났으며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kt 롤스터로 이적했다.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은 유럽 팀인 미스피츠 게이밍과 계약했고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은 다른 팀으로 가지는 않았지만 킹존의 유니폼을 입지는 않았다. 주전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을 모두 잃은
2019-03-30
안녕하세요. 카트라이더 리그 해설 위원 김대겸 입니다. 오는 23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2019 시즌1 결승전이 열립니다. 오랜만에 야외 결승이라 기대가 많이 되고 1600석이 1분 만에 매진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팬들의 사랑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예상대로 흘러간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팬들이나 전문가들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이번 결승전은 조금은 다르게 예상해 보고자 합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 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지를 한번 예측해 보겠습니다. ◆만약에 문호준과 박인수가 개인전에서 우승하지 못한
2019-03-22
종목을 불문하고 장기간 시즌이 진행되는 스포츠에서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내려가는 팀들은 일찌감치 시즌을 포기한다.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는 순간부터 신인들을 대거 기용하거나 2군에 있던 선수들을 올린다. 좋은 말로 포장했을 때 리빌딩, 경험 쌓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심하게 말하면 '가비지' 게임이나 번외 경기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7주차에서 젠지는 3승10패로 9위, 아프리카는 4승10패로 7위에 랭크됐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4, 5위권에 있는 팀들이 모두 패해야만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기는 상황이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두 팀의 목표가
2019-03-18
3일(한국 시간) 폴란드 카토비체로부터 낭보가 전해졌다.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저그 플레이어 어윤수가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시즌13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이었다. 스타2 관계자들과 팬들은 SNS로 이 소식을 퍼나르기 시작했고 어윤수와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 소회를 덧붙이면서 "감격했다"라는 공통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어윤수는 스타2 업계의 홍진호라고 불렸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 홍진호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우승하지 못하고 이벤트전에서는 좋은 성과를 낸 선수로 유명하다. 스타1 초창기에 개인 리그 준우승을 연달아 차지하면서 임요환에 이어 2인자에 머물렀다. 2013년 GSL 시즌
2019-03-04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팀은 단연 그리핀이겠지만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리던 샌드박스는 그리핀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한 세트를 따낸 유일한 팀으로 남아 있고 7승1패로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모래 폭풍을 주도하고 있는 샌드박스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이다. 샌드박스가 승리한 15세트 가운데 7세트에서 MVP로 뽑힌 장용준은 800 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의 미드 라이너 '초비' 정지훈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장용준이 2019년 스프링에 모래 바람을 일으키
2019-02-19
스타크래프트2 팬들에게 장민철이라는 이름은 레전드로 기억되어 있다. 스타2 리그가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임재덕과 정종현이 저그와 테란을 이끌었다면 프로토스를 대표하는 선수는 장민철이었다. 장민철은 스타2 리그 원년인 2010년부터 대회에 참가했고 소니 에릭슨 GSL 오픈 시즌3에서 우승했으며 다음 해에는 GSL 3월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2년 홈스토리컵과 IEM 시즌6 월드 챔피언십 등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프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군단의 심장 시절 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WCS 글로벌 파이널에 꾸준히 출전했던 장민철은 2015년 한국 지역으로 복귀했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19-02-09
안녕하세요. 카트라이더 1세대 프로게이머이자 지금은 카트라이더 리그 해설로 활동하고 있는, 카트라이더에 살고 카트라이더 죽는 김대겸 입니다. 최근 카트라이더가 PC방 순위 역주행을 하는 것은 물론 리그 역시 현장 티켓이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제가 아끼고 사랑하는 게임이 이렇게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마저 들고 있습니다. 한때 동식 접속자수 22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 했지만 한동안 카트라이더는 팬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듯 해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PC방 순위가 톱10까지 뛰어 올랐고 리그 역시 큰 사랑을
20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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