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은 지난 11일 화승과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해 박지수에게 승리하며 이윤열과 함께 94승으로 프로리그 통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이후 박정석은 3세트에서 이제동에게 아깝게 패해 다승 단독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박정석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이스트로와 경기에서 2세트에 출전해 박상우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며 프로리그 통산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프로리그 경기가 있었지만 출전하지 못한 위메이드 이윤열을 제치고 95승 고지를 먼저 점령했다.
KTF에 있을 당시 개인리그 연패에 빠지며 ‘영웅의 귀환’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박정석은 공군에 입대한 뒤 꾸준한 연습과 군인 정신으로 차곡차곡 1승씩 쌓아나가며 ‘영웅의 귀환’을 알릴 채비를 마쳤다.
박정석은 “더 빨리 다승 1위에 등극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 있어 시기가 너무 늦어졌다”며 “공군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