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진 감독은 오는 10일 펼쳐지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2라운드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신희승과 이영호의 맞대결을 위해 고심했다. 이영호의 테란전 연승을 끊어낼 대상으로 신희승이 강력하게 떠오르자 이번 KT전에서 이영호와 신희승의 대결을 성사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김현진 감독은 "KT 역시 이영호를 신희승에게 붙이기 위해 '매치포인트'를 선택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희승이 그동안 줄곧 '매치포인트'에 출전해 승수를 쌓았기 때문에 이영호를 그 맵에 출전시킨 것 같다는 것이 김현진 감독의 설명이다. 하지만 김현진 감독 역시 같은 생각으로 이영호가 자주 출전하는 '네오문글레이브'에 신희승을 배치했다. 두 팀 감독 모두 관심이 쏠린 대결을 성사시키려 머리를 쓴 것이다.
두 선수의 대결이 불발로 끝나자 신희승 역시 아쉬움을 표했다. 이영호의 테란전 연승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밤낮으로 전략을 연구하던 신희승은 엔트리가 발표된 뒤 김현진 감독에게 안타까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