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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김동수 해설 위원 "해설의 '매라신'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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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프로게이머인 '가림토' 김동수가 해설자로 복귀했다. 김동수는 최근 나이스게임TV에 합류해 해설자 겸 마케팅 책임자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NLB 스프링 2012 결승전에서 객원 해설자로 참여해 녹슬지 않는 입담을 과시한 바 있는 김동수의 합류에 e스포츠 팬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까지 8게임단과 웅진의 의류를 협찬했던 '언디피티드'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일했던 김동수가 왜 갑자기 나이스게임TV로 옮겨 해설 위원 일에 다시 도전하는지 궁금해졌다. 안정적인 직장을 마다하고 다시 e스포츠로 돌아온 그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봤다.

◆"해설 위원으로 복귀 할 생각 없었다"

'프로토스의 아버지'로 불린 김동수는 임요환, 홍진호와 함께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은퇴 후에는 온게임넷 프로리그와 곰TV에서 해설 위원으로 활약해 '스타급 센스'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던 김동수는 최근 의류 업체 '언디피티드'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일하며 e스포츠와 인연을 이어갔다.

e스포츠와 완전히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던 그가 갑자기 해설자 복귀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동수를 다시 e스포츠로 끌어 들인 것은 나이스게임TV 정진호 대표의 공이 컸다.

"e스포츠 의류 협찬을 진행하던 중에 나이스게임TV 해설진도 도움을 주려고 했어요. 정진호 대표를 만나서 협찬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해설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들어왔죠. 처음에는 사양했어요. 그만둔지 워낙 오래 되다 보니 게임을 읽는 눈도 잃어버렸고 사고도 많이 쳐서 해설 위원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정 대표가 간곡히 요청하더라고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해설자 한 명이 갑자기 그만뒀고 대안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순간 마음이 흔들리면서 다시 한 번 해설로 팬들을 만나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설 제의를 받은 것은 NLB 스프링 2012 결승전 하루 전이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던 김동수는 방송 전까지 해설을 맡은 것에 대해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쨌건 한번 시작한 일에 대해 끝을 맺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기에 급하게 챔피언과 선수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해설자로서의 경험은 많지만 게임을 잘 모르다보니 다른 해설자와 캐스터를 띄워주는 방법을 택했어요. 제대로 보호막을 쳐주기로 했죠. 다행히 예전 해설 할 때의 기억이 살아나서 무사히 잘 치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방송 후 캐스터와 다른 해설자들이 더 즐겁게 중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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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게임TV의 프로 정신과 자유로움에 반했다"

은퇴 후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해설자로 활약했던 김동수는 얼마 전까지 곰TV에서도 해설자로 일했다. 지금까지 메이저에서 계속 활동하던 그는 마이너라고 할 수 있는 나이스게임TV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김동수가 바라본 나이스게임TV의 모습은 어땠을까.

"처음에 놀란 것이 방송이 오후 7시30분인데 6시50분까지 PD만 제외하고 다른 직원들은 평상시 업무를 하고 있더라고요. 다른 방송국이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그만큼 자유롭게 방송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잖아요. 그래도 조금 걱정됐는데 막상 방송에 들어가니 캐스터와 해설자가 경험을 바탕으로 관록있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믿음이 갔죠. '다빈치' 김태우 해설은 특히 최근 트렌드와 전장 판단 능력이 뛰어나더라고요. 방송은 자유롭지만 사람들의 면면은 프로와 다를 바 없다고 느꼈습니다"

◆"시청자가 유익하게 볼 수 있는 방송 만들겠다"

해설자로 다시 복귀한 김동수는 나이스게임TV의 마케터로서 직함을 하나 더 갖고 있다. 지금까지 나이스게임TV의 마케팅은 정진호 대표가 혼자서 담당해 왔다. 해설자로서 관록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마케터로서는 '프로게이머 김동수'가 아닌 '인간 김동수'로서 다른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는 입장이다.

"제품이 있다면 그 것을 어떻게 팔지 알아야 해요. 하지만 나이스게임TV 회사를 놓고 볼 때 파는 것보다 권장 소비자 가격을 아는 것이 우선 과제인 것 같아요. 더불어 잘 팔리는 제품인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매일 저녁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즐거움을 책임진다'는 콘셉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시켜야 할 것 같아요.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네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김동수는 해설자보다는 마케터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만큼 김동수가 나이스게임TV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증거일 것이다. 김동수는 지금까지 나이스게임TV가 가지고 있던 마이너적인 요소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만들어가는 나이스게임TV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e스포츠 팬들은 그를 '해설자 김동수'로 기억하길 바랄 것이다. 해설자의 역할을 충실히 안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김동수가 꿈 꾸는 해설자는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해졌다.

"해설계의 매드라이프, '매라신'이 되고 싶어요. 다행히 시청자 분들도 좋아하시더라고요. 우선 해설자가 돋보이는 방송을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프로게이머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해설자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생각이 바뀌었거든요. 시청자가 유익하게 볼 수 있는 방송을 만들어야죠"

[글 =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사진 =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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