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은 1일부로 에이서 소속 선수가 됐다 지난 8월 31일까지 STX 소속이었던 이신형은 팀이 해체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적 시장에 나왔고 결국 예상대로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이서로 전격 이적하게 됐다..
이신형의 거취는 지난 8월 25일 독일에서 열린 WCS 시즌2 파이널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8월 31일까지 STX와 계약이 돼 있던 이신형이 독일 현지에서 만난 에이서 매니저에게 구두로 입단을 약속했고 에이서가 이를 계약기간이 끝나기도 전인 8월 25일 공식 발표하려 하면서 이중계약 선수가 될뻔했기 때문이다.
에이서가 STX와 계약이 25일까지인 것으로 잘못 알아 벌어진 해프닝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에이서가 만약 발표를 했다면 이신형은 규정 위반으로 어떤 팀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일뻔했다.
아찔한 순간을 넘긴 이신형은 한국으로 돌아와 포스팅을 포기하고 에이서 입단을 차근차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신형은 자신의 성향이 해외 팀과 잘 맞다 생각해 최종적으로 에이서 입단을 결정했다.
이신형은 "팀이 해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계속 거취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며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STX와 협회, 에이서에 논란을 일으킨 것 같아 죄송하고 앞으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신형은 WCS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계속 한국 리그를 뛸 예정이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