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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악플러 처벌, 사무국이 적극 나서야

프로게이머들을 향한 비난과 조롱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보기만 해도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욕설과 비방글들이 기사 댓글, 커뮤니티, SNS, 개인방송 채팅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넘쳐나고 있다. 종목도 가리지 않는다. 프로게이머란 직업은 키보드 워리어들의 먹잇감이 된지 오래다.

이런 행태에 대해 오랜 기간 지적이 있었지만 나아진 것은 하나도 없다. 비판과 비난을 구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전보다 훨씬 늘어난 느낌이다. 선수가 잘못을 저질렀는지 유무는 상관없다. 그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부터 하고 보는 것이다.

현장에서 만나는 선수들은 상당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호소한다. 심리적인 문제가 심화되다보면 간혹 육체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사례들도 있다. 프로로서 순수하게 승리를 염원하기보다 욕먹지 않기 위해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는 선수들도 있다. 뛰어난 재능을 갖고도 뭐하러 욕먹는 프로게이머를 하느냐는 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인터넷 상의 욕설과 비방으로 인해 모욕죄나 명예훼손죄로 고소 고발하는 사례가 늘자 '각도기' 운운하며 교묘하게 비꼬는 이들도 있다. 욕먹는 당사자야 어찌 됐든 자기에게 피해만 오지 않으면 얼마든 괴롭히겠다는 못된 심보다.

이제는 기사와 개인방송을 직접 찾아다니면서까지 욕하는 이들도 생겼다. 날도 더운데 싫어하는 선수들 개인방송까지 찾아가 비난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관심을 받기 위해 친구를 괴롭히는 유치원생도 이 정도로 부지런하진 않을 텐데 말이다.

프로게이머들은 상당한 심적 피해를 호소하면서도 쉽사리 대응하지 못한다. 자신을 향한 여론이 악화될까 우려하는 것도 있고, 바쁜 일정 탓이기도 하다.

이제 사무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차례다. 사무국은 선수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 악플러들이 활개 치지 못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이대로 두면 피해자는 계속 늘어난다.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으니 계속 욕을 해도 괜찮은 것으로 착각해 가해자도 더 늘어날 것이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적극적인 고소 진행을 통해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수사를 통해 어렵게 잡아낸 악플러들의 나이가 어리거나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합의나 선처를 해주는 일은 없길 바란다.

말과 글로 사람을 죽이는 이들은 죄책감이 없어 보인다. 정말로 죄책감이 없는지는 법적 책임을 물어 확인시켜줘야 한다. 아마 없던 죄책감도 무럭무럭 자라날 것이다. 죄책감이 없으면 후에 더 큰 일을 치를 확률이 높다. e스포츠를 넘어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악플러에 대한 법적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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