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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우승' 김성현 "이영호 따라잡는 그날까지 계속 "

'양대 우승' 김성현 "이영호 따라잡는 그날까지 계속 "


"양대 개인 리그를 우승하긴 했지만 아직 이영호의 커리어에는 미치지 못한다. 손목 컨디션이 닿는 한 많이 출전해서 더 우승하고 싶다."

KSL과 ASL을 우승한 첫 선수인 '알파고' 김성현이 "이영호의 우승 기록을 최대한 따라가보겠다"라는 목표를 전했다.

김성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결승전에서 변현제를 3대1로 격파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김성현은 "왼손 팔꿈치 부상이 심해서 이번 ASL에서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태가 나아지면서 결승까지 왔고 정상에 올라서 정말 기쁘다"라면서 "ASL 초창기부터 도전했는데 우승까지 해내서 더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다음은 김성현과의 일문일답.

Q KSL에 이어 ASL까지 우승한 소감은.

A 이번 시즌 16강 때만 해도 기대를 거의 하지 않았다. 왼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경기력만 유지하자는 마인드로 임했는데 성과가 나왔고 컨디션도 갈수록 좋아져서 우승까지 해낼 수 있었다.

Q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A 16강을 준비하는 과정에 왼손 통증이 심해졌다. 키보드를 누를 때마다 통증이 올라와서 정말 힘들었다. 이후 관리하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Q 지금도 그렇게 아픈가.

A 진통제를 많이 먹고 있고 주사도 맞고 있다. 당장은 괜찮다. 힘들어도 버티고 있다.

Q 통증을 참으면서 대회에 나와야 하는 상황인데 언제까지 나설 생각인가.

A 내가 할 수 있는 한 계속 해나가겠다. 다음 대회에는 내가 우승자이기 때문에 꼭 나올 것이고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통증 관리를 잘하겠다.

Q 변현제와의 결승을 어떻게 준비했나.

A 변현제는 견제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견제에 대응하기 위해 레이스를 활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터렛은 수비에만 활용할 수 있지만 레이스는 상대가 견제를 하지 않으면 정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Q 견제를 막은 이후에는 힘싸움을 전개하는 콘셉트였나.

A 그렇다. 셔틀 견제에 의해 휘둘리지만 않으면 무난하게 중반까지 갈 수 있고 나는 공격력과 방어력에 주력할 생각이었기에 힘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끌고 갔다.

Q 4세트 '블록체인' 맵에서는 정윤종과의 4강전에서 썼던 전략을 내세웠다.

A 그 때와 비슷한 전략을 썼는데 팩토리가 6시에 내려앉은 순간이 이겼다고 생각했다.

Q KSL과 ASL을 우승한 첫 선수가 됐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A 항상 대회에 나갈 때마다 목표는 우승이었다. 스타리그와 MSL 시대 이후에 ASL과 KSL로 양대 리그가 진행되면서 두 대회를 우승한 첫 선수라고 ㄷ르었다. 이 타이틀에 걸맞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Q 8강에서 조기석을 꺾은 뒤 인터뷰에서 "이영호가 없는 대회에서 우승해야만 테란 2인자 자리를 지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목표를 이룬 소감은.

A 8강하기 전에도 2인자였다(웃음). 이영호가 없는 대회에서 이영호의 자리를 이어가려면 최소한 우승은 해야 한다는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앞으로 대회에 더 나오면서 이영호의 커리어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이영호가 다음 ASL에 나올 것 같은가.

A 이번 대회에 시드 배정자였지만 손목이 좋지 않아서 나오지 않았다고 들었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다음 대회에는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

Q 손목이나 팔꿈치 등 컨디션 관리 비법을 전수해주는 것은 어떤가.
A 나보다 이영호가 더 잘 알 것이다. 이영호는 예전부터 많이 아파서 수술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갑자기 팔꿈치 상태가 안 좋아져서 걱정해주시는 팬들이 많으셨는데 그 분들의 걱정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응원해주셔서 정말 고맙다.

송파=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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