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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이재혁 "패자조행? 퍼플로 우승하라는 하늘의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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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퍼플의 저주를 깨고 우승했잖아요. 아마도 하늘이 저와 퍼플을 다시 한번 맺어주고 싶은 것 같아요. 다시 한번 퍼플 라이더로 2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진짜 역사로 남지 않을까요? 패자조로 내려간 것에 대해서 전혀 개의치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 카트라이더 리그 개인전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무적 포스를 뿜어내고 있던 락스 이재혁이 개인전에서 상위 4위 안에 들지 못하며 패자조로 떨어진 것이죠. 얼마 전 최강자 박인수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승리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었기에 이재혁의 패자조행은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신경도 쓰지 않는 모습입니다. 지난 수요일 팀전에서도 이재혁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여유롭게 달렸고 스피드전 1위를 수성하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특히 스피드전 내내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주행을 보여줬죠.

사실 최강자의 자리는 올라가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입니다. 개인전 우승을 했다고 해도, 실력으로 최강자로 인정을 받았다고 해도 한번 삐끗하면 밑으로 추락하는 것은 순식간이죠. 그래서 문호준, 유영혁이 대단하는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꾸준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이재혁에게 지난 개인전 패자조행은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이대로 주저 앉았다면 이재혁은 그저 그런 선수로 남았겠지만 그는 아직 그럴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팀전에서 그는 다시 '이재혁'으로 돌아왔죠.

"개인전에서 패자조로 내려갔을 때 별 감정이 없었어요. 만약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면 타격이 엄청났겠지만 패자조라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이야기잖아요. 어차피 결승에 가면 되는 일이었기에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타격도 별로 없었죠. 제가 흔들렸다면 퍼스트A와의 경기에서 티가 나지 않았을까요?"

지난 시즌 그는 '퍼플의 저주'를 깨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금까지 퍼플 색을 달고 결승전을 치르는 선수는 입상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유창현이 3위를 한 적은 있지만 당시에는 우승과 준우승만을 입상자로 인정했기에 퍼플의 저주를 꺤 선수는 이재혁이 처음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아무래도 퍼플이 저를 다시 부르고 있는 것 같아요. 퍼플 라이더를 하려면 패자조에서 올라와야 하거든요. 지난 시즌 우승할 때도 패자조를 거쳐서 올라왔고요. 다시 개인전에서 우승하라는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로도 누구와 붙어도 지지 않을 자신 있거든요."

그에 대한 걱정은 주변 사람들의 몫이었나 봅니다. 패자조로 내려간 이재혁은 1%의 감정 기복도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실력에 대한 자신이 있었을테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 덕분이기도 하겠지요. 이재혁은 그렇게 레전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은 팀전 우승이 가장 큰 목표에요. 개인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둬도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 팀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다 보면 개인전 우승도 저절로 따라오지 않을까요? 또다시 퍼플 라이더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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