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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갈등은 끝".. 아마, 프로 당구 상생 협약 맺어

김영수 PBA 총재(오른쪽)와 남삼현 KBF 회장이 앞으로 상생을 약속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사진 PBA 제공>
김영수 PBA 총재(오른쪽)와 남삼현 KBF 회장이 앞으로 상생을 약속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사진 PBA 제공>
선수 수급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와 대한당구연맹(KBF·회장 남삼현)이 드디어 손을 잡았다.

두 단체는 25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당구의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서로간 상생을 목표로 상호 협의기구 설치를 골자로 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종목 프로화 과정에서 불거진 이견과 오해를 정리하고 국내 당구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나아가기로 합의했다”면서 PBA는 KBF 클럽 디비전리그 활성화와 아마추어 육성에 힘을 싣고, KBF는 PBA가 세계최고 프로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PBA 프로화 과정에서 PBA와 KBF는 서로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 처럼 최악의 갈등을 겪었다. PBA와 세계캐롬연맹(UMB), KBF와 뜻이 맞지 않았다. 강동궁을 이적을 시작으로 KBF 소속 선수들의 집단 이동 조짐이 보이자 KBF는 ‘투어 정식 발족은 UMB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다’라는 규정을 들어 선수의 프로, 아마추어 단체 이중 등록을 불허하는 입장을 밝혔다.

KBF는 규정을 위반하고 PBA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에게는 ‘3년 출전 제재 혹은 등록을 말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KBF와 PBA 간에는 교차 출전, 동시 출전 등 선수 교류가 전혀 불가능했다. 향후 두 단체 간의 선수 교류에 대해 KBF 관계자는 “세계당구연맹(UMB) 규정 검토 등 세부적인 논의가 남아 있어 아직 확실한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상호 협의 기구를 통해 소통할 예정이다. 일단은 선수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협의를 진행하기로 두 단체가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두 단체는 2032년 여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 및 당구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오픈 대회 공동 주최, 당구의 스포츠토토 종목 가입 추진도 주요 협력 사항이다. 이 밖에 PBA는 KBF 클럽 디비전 리그 활성화와 아마추어 선수 육성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 프로와 아마가 서로가 상생할 수 있도록 명확한 출전 기준을 만들고 세계당구연맹과의 관계도 개선되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우선 5월 개최 예정인 2020시즌 PBA투어에 KBF 소속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프로당구가 인기몰이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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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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