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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의 카트 리포팅] 문호준이 쏘아 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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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카트리그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 생겼습니다. 문호준 선수의 제안으로 정규리그 4강 진출팀 선수 전원이 참여해 경기를 펼치는 '한화생명e스포츠 카트라이더 올스타전'이 시작된 것이죠.

이번 올스타전은 큰 틀에서 정규리그의 룰을 따라가지만, 이벤트전이기 때문에 시도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어 그동안 카트리그에 목말랐던 팬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평준화된 팀 밸런스

해설자 역할을 맡게 된 문호준 선수를 제외한 4강 진출팀 총 17명의 선수가 팀 편성을 하게 됐습니다. 각 팀의 주장인 유영혁, 박인수, 최영훈, 이재혁이 각각 원하는 팀원을 순서대로 지명하는 방식입니다.

단, 각 팀마다 기존 프로팀 멤버가 2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든 프로팀의 선수들이 골고루 섞이게 됐습니다. 선수 풀에는 변화가 없는데, 조합을 조금 바꿔 놓고 보니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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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모든 팀의 전투력이 평준화됐다는 점이죠. 멤버 구성에 따라 스피드전, 아이템전에 약점이 있는 팀도 물론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정규리그 팀 구성에 비하면 훨씬 더 안정적인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고, 1주일이라는 짧은 연습기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연습량으로 모든 팀이 경기력을 끌어 올린 상황입니다.

실제로 4월 1일에 펼쳐진 4강 풀리그 1, 2경기에서 모든 스피드전 경기가 5트랙까지 가는 풀경기 접전이 펼쳐졌고, 2경기에서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등장했습니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행복카트

정규리그가 4강을 앞두고 잠정 중단되면서, 경기에 적합한 컨디션을 만들어 놓았던 선수들의 집중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순간에 목표를 잃은 상태가 됐으니까요. 그렇기에 올스타전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누구보다도 가장 기뻐했던 것은 역시 선수들이었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프로팀의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나 연습 과정에서의 전략 유출에 대한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카트라이더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연습 방송을 틀어놓고 웃고 떠들면서 새로운 팀원들과 즐겁게, 열심히 카트를 즐기면서 '행복카트'를 시전하게 됐죠.

기존 팀에서의 역할을 재분배하고 아이템전 선수가 스피드전에 참여하고, 반대로 스피드전 선수가 아이템전에 참여하는 과정 속에서 선수들은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더욱 성장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축제를 즐기는 팬들의 마음

카트 팬 여러분들이라면 누구나 가장 애정을 갖는 최애 팀과 최애 선수를 마음속에 그리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이번 리그에서는 모든 팀, 모든 선수가 다 섞여서 경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경기가 진행될 때 모든 팀에 골고루 애정을 주고, 하나된 마음으로 에이스결정전을 보고 싶다고 외칩니다.

평소에도 행복한 모습으로 카트를 즐기고 있는 팀들의 연습방송을 찾아가 응원하고 선수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과정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즐겁게 경기를 감상하고, 웃고 떠들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정규리그에 대한 갈증도 잠시나마 해소되고, 더 많은 선수들에게 애정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문호준이 쏘아올린 작은 공

처음 시작은 문호준 선수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리그가 중단돼서 심심한데 애들 다 모아서 이벤트전이나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죠. '물어나 보자'라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던 선수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를 결정하고, 스틸에잇, 한화생명e스포츠, 아프리카TV, 커세어, 넥슨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런 주위의 도움속에 문호준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조 추첨과 트랙 밴픽, 이벤트 규정에 대한 아이디어 등을 관리합니다. 또 해설자로 참여해서 선수의 눈으로 경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처음 해설을 해 보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중계를 하는 모습에, 팬 여러분들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비시즌 기간에도 팬들을 즐겁게 해 드릴 수 있는 좋은 방향이 설정된 것 같습니다. 규모가 거창하지 않더라도 카트라이더는 경기를 보는 재미가 확실한 게임이고,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도 뜨겁다는 것을 매시간 확인하고 있는 올스타전이 됐으니까요. 정규리그가 안전한 상황에서 재개될 때까지 모든 카트팬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앞으로 남아있는 올스타전 경기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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