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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유관중의 7월 프로야구, 5위 싸움에 사활 건 중위권

2달동안의 무관중경기를 마치고 이제 7월에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팬들이 직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유관중으로 열리는 7월의 프로야구는 5강 한자리를 두고 싸우는 중위권 4팀의 격돌이 더 볼만하다.
2달동안의 무관중경기를 마치고 이제 7월에는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팬들이 직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유관중으로 열리는 7월의 프로야구는 5강 한자리를 두고 싸우는 중위권 4팀의 격돌이 더 볼만하다.
치고 오르기엔 너무 견고하다. 그렇다고 내려 갈수는 없다. 어떤 방법을 강구하더라도 지금의 자리를 지키면서 남은 한자리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이제 드디어 팬들도 직접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같이 한다. 지금부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싸움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8일 코로나19 방역조치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조치 강도에 따라 1, 2, 3단계로 구분하면서 현재 1단계 실행 방안에 따라 위험도가 낮은 공공시설과 스포츠 관중 입장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조만간 프로야구도 관중입장이 허용될 전망이다.

무관중이나 팬들이 있을때나 똑같이 야구를 하는데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갖는 마음은 분명히 다르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비슷하지만 야구는 특히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나 경기당일의 컨디션, 주변 환경에 따라 많은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멘탈 스포츠라는 점에서 '무관중의 프로야구'와 '유관중이 프로야구'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무더위와 시작되고 장마로 연기되는 경기들이 더블헤더로 잇달아 열리게 되면 순위 판도 뿐만 아니라 개인타이틀까지 한꺼번에 뒤틀릴 가능성도 있다.

7월과 함께 시작되는 유관중 시대의 최대 촛점은 당연히 순위 싸움이다. 지난달 5일 무관중으로 개막한 프로야구가 8주차를 마치면서 전 시즌의 30%를 훌쩍 넘어섰다. 이제 남은 기간은 팬들의 '직관' 속에 숨가쁜 레이스를 벌여야 하는 것이다.

현재 선두 NC를 비롯해 키움, 두산, LG의 4강은 너무 단단하다. LG가 한때 7연패로 잠시 5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워낙 앞서 벌어놓은 승수가 많아 여전히 4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10게임에서 선두 NC가 6승4패에 머문데 견주어 2위 키움이 9승1패, 3위 두산이 7승3패로 뒤쫒고 있다. 여전히 다른 팀들에 견주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4강은 당분간 서로 치고 박고하면서 자체적으로 순위 바꿈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럴 경우 가을야구가 아닌 겨울야구로 가는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벌이는 싸움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 질 전망이다. 더구나 5강 한자리를 놓고 싸우는 4개 팀-KIA, 롯데, 삼성, KT는 모두 지난해에는 포스트시즌 방관자였다는 점이 더욱 흥미를 끌게 한다. 이렇게 서로 얽히고 섥혀 있을 때는 바로 그 상대를 이기는 길이 최선의 방법이다.

지금 이들 4중은 분명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3개팀이 감독이 바뀌었다는 단순한 외형적 변화뿐만 아니라 팀끼리의 먹이사슬도 변했다. 지난해 롯데는 KT에 철저한 열세(3승2무11패)였으나 올해는 오히려 7승2패로 반대가 됐다. 반대로 KT는 지난해 KIA에 12승4패로 절대 우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3승3패로 호각세다. 삼성은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지만 롯데에 현재 4승2패로 우위를 보이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결국 이들이 남은 한자리 5강에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KT는 롯데를, KIA는 KT를. 롯데는 삼성을 잡는데 더 신경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하위권에 머물러 5강 싸움까지 치고 올라오기에는 힘들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 자리에서 그대로 머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SK가 어느 팀에 고춧가루를 뿌리느냐도 지켜보아야 할 관전포인트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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