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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리그] 성장 드라마 쓴 락스,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9주차 종합

성남 락스.
성남 락스.
성남 락스의 성장 드라마가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하이라이트에 도달했다.

21일과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OGN 스타디움에서 SKT 5GX 점프 카트라이더 리그 2020 시즌2 팀전 준플레이오프, 결승진출전 경기와 개인전 16강 최종전 경기가 펼쳐졌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라이벌전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성남 락스는 샌드박스 게이밍을 완파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결승에 선착했다. 개인전에서는 유영혁과 송용준, 최영훈, 김지민이 결승전으로 향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e스포츠.


◆한화생명, 라이벌전 승리하고 플레이오프로

21일 펼쳐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한화생명이 웃었다. 카트라이더 리그 최고의 라이벌 문호준과 유영혁의 대결로 화제를 모은 한화생명과 아프리카의 맞대결에서는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생명이 승리하며 결승전 한 자리를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결과는 한화생명의 승리였지만 라이벌 대결답게 예상을 벗어난 경기 내용들을 보여줬다. 한화생명과 아프리카는 8강 풀리그에서의 맞대결 결과와도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도 반대의 결과들을 나았다. 한화생명이 스피드전을, 아프리카가 아이템전을 가져가며 경기는 에이스 결정전으로 향했다.

양 팀은 밴픽 과정에서 상대가 픽한 트랙들을 가져갔는데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서로에 대한 분석이 얼마나 철저했는지를 보여줬다. 아프리카가 한화생명의 전승 트랙 '차이나골목길대질주'를 가져가고 한화생명이 아프리카의 전승 트랙 '포레스트오싹한공중다리'에서 승리하는 모습은 라이벌전의 백미였다.

치열했던 승부는 에이스 결정전에서 마무리됐다. 한화생명의 문호준과 아프리카의 김기수가 팀의 승리를 걸고 맞대결을 치른 가운데 문호준이 마지막 순간 김기수를 충돌시키며 플레이오프 행 티켓을 팀에 안겼다. 문호준은 중요한 경기에서 강해지는 빅게임 플레이어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며 '황제'답게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성남 락스 이재혁.
성남 락스 이재혁.


◆계속되는 락스의 드라마! 결승전 선착

24일 플레이오프에서는 결승에 올라갈 첫 팀이 결정됐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성남 락스가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인재 감독의 지도하에 시작된 락스의 성장 드라마는 지난 시즌 첫 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냈고 이번 시즌에도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리며 계속됐다. 락스는 이제 11월 7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이라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스피드전 4대1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에이스 이재혁이 있었다. 이재혁은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박인수를 상대로 선두 싸움에서 승리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락스는 중위권에서도 출발부터 샌드박스의 정승하를 강하게 마크하고 우위를 점했고 이재혁이 선두에서 버텨주면 중간 순위를 모두 가져간 채 경기를 뒤집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피드전을 손쉽게 가져갔다.

두 팀이 만나면 풀라운드 접전을 치렀던 아이템전은 팽팽했다. 샌드박스가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들자 락스도 공격 전략이 적중하며 3대3 동점을 맞췄다. 아이템전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는 역시 이재혁이었다. 이재혁이 자석-사이렌으로 순위를 뒤집은 후 리드를 지켜내며 락스가 4대3으로 아이템전을 챙겨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샌드박스는 한화생명과 11월 4일 결승전 한 자리를 걸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카트 리그 개인전 16강 최종전 경기 결과.
카트 리그 개인전 16강 최종전 경기 결과.
◆결승 마지막 주인공은 유영혁-송용준-최영훈-김지민

개인전 결승전에 나설 주인공들도 가려졌다. 24일 진행된 개인전 최종전에서 난전을 이겨낸 유영혁, 송용준, 최영훈, 김지민이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종전에서는 유영혁의 '클래스'를 볼 수 있었다. 1, 2라운드에서 3위를 기록한 후 3라운드 최하위로 처지며 주춤했지만 곧바로 2위와 1위를 연이어 가져가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마지만 8라운드와 9라운드에서는 추격의 빌미를 주지 않는 완벽한 주행으로 선두를 사수, 깔끔하게 두 번의 1위와 함께 최종전 1위를 확정지었다.

송용준과 최영훈은 유영혁 같은 폭발력은 없었지만 안정적인 주행이 돋보였다.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최종전 경기 속에서도 사고를 피하거나 빠르게 복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두 선수는 최종전 내내 단 한 번의 7, 8위도 기록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점수를 챙겼다. 김지민 역시 초반 3연속 1위의 기세를 이어 침착하게 주행을 마치며 4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최영훈과 김지민은 데뷔 처음으로 개인전 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종전 경기를 통해 개인전 결승에 나설 8명의 선수들이 모두 결정됐다. 승자전을 통해 올라온 박인수, 박현수, 이재혁, 정승하와 최종전에서 진출에 성공한 유영혁, 송용준, 최영훈, 김지민이 개인전 우승을 건 레이스를 펼친다. 문호준의 은퇴로 빈 개인전의 왕좌에 앉게 될 주인공은 11월 7일 결승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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