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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왕조재건에 나선 양대인 감독-이재민 코치 "경기는 곧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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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니' 양대인 감독과 '제파' 이재민 코치.
지난 시즌 담원 게이밍의 전성기를 선도한 '대니' 양대인 감독과 '제파' 이재민 코치가 2021 시즌 T1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고 이적 과정에서 감독과 코치직을 서로 변경했다. 이들은 지난 시즌 담원의 2020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우승과 2020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특히 이재민 코치는 2019년 '페이커' 이상혁과 '테디' 박진성이 있던 T1의 코치로 활동하며 그해 열린 LCK 스프링과 서머 우승컵을 전부 들어 올렸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T1 본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는 "경기는 곧 전쟁이며 우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칭기즈칸이라는 마음으로 먼저 LCK를 정복할 것"이라며 "또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달릴 것이지만 먼저 T1 팬들이 우리의 경기를 보고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와의 일문일답.

Q 먼저 T1에 와서 좋은 점이 있다면.
A 양대인 감독=복지만 놓고 보더라도 최고의 구단이라 생각한다. 일단 T1의 밥이 정말 맛있고 복지 시설 중에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장이 있어 자기 관리를 하기에도 좋은 환경이라 생각한다.
A 이재민 코치=내가 T1에 다시 돌아온 뒤 살이 많이 쪘다. 현재 내 인생의 최대 몸무게를 달성했고 이제 운동을 통해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할 예정이다.

Q 이재민 코치에게 질문 하겠다. T1에 이적을 하면서 감독과 코치직을 변경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이재민 코치=양대인 감독이 다음 시즌에 감독을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했고 나에게 코치를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팀을 옮기면서 감독과 코치가 서로 직책을 변경한 전례를 본 적은 없지만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삶의 1, 2순위가 '성장'과 '재미'인데 지난 시즌 양대인 감독과 같이 일할 때 '이 사람이 감독을 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보니 재미도 있을 것 같고 나 자신이 성장하는 계기도 될 것 같았다. 현재는 만족하고 있다.

Q 양대인 감독에게 질문 하겠다. 다른 감독과 비교했을 때 자신만의 특별한 장점이 무엇인가.

A 양대인 감독=나는 피드백을 할 때 모든 논리를 비유법을 활용해 선수들을 쉽게 이해시키는 것에 자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담원 게이밍에서 2020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또 내 능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롤드컵 같은 긴장감 높은 공간에서 게임했을 때 선수들이 긴장감 속에서도 자기 놀이터에서 노는 것 같이 편안한 느낌을 주고 싶고 자신도 있다. 실전 경기는 곧 전쟁이며 나는 칭기즈칸이라 생각하고 LCK를 정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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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양대인 감독.
Q 담원 게이밍을 떠나 T1으로의 이적을 빠르게 선택하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면.

A 양대인 감독=하나만 말하자면 담원과 T1의 조건 차이는 분명히 존재했지만 엄청 큰 차이는 없었다. 돈을 보고 쫓아가는 것보다 내가 잘한다면 돈은 어차피 따라오기 마련이라 생각한다. '페이커' 이상혁을 무조건 쓰겠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내가 T1을 선택한 이유로 이상혁을 직접 보고 가르친다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T1에는 1군에 속한 10명과 아카데미 팀에 속한 정말 유능한 인재들이 많은데 이들이 빠르게 성장하는지도 보고 싶었다.

A 이재민 코치=나는 롤드컵 끝자락부터 이미 양대인 감독과 다음 시즌 함께할 생각이 있었고 다음 시즌 몸담을 팀을 생각해봤을 때 T1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T1에는 유능한 선수가 많고 이 선수들을 가르친 뒤 담원 게이밍을 무찌르는 것을 상상해보면 재미 또는 다른 부분에서 굉장히 만족을 할 것 같았다.

Q '페이커' 이상혁을 보고 싶었다고 했는데 실제로 어떤가.
A 양대인 감독=이상혁은 지금까지 너무 많은 부담을 가지고 경기를 해온 것 같다. 내부 스크림 중에 미드 라이너 영역을 넘어선 콜들을 많이 하는데 미드 라이너는 미드 라이너 역할만 해야 한다. 이런 역할 분담 과정에서 명확한 선을 만들고 왜 오더를 내리는 선수가 한 명이 아니고 전체가 함께 흐름을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중이다. 일상생활 면에서 보면 이상혁은 평소 행실이 정말 좋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이상혁이 밥을 다 먹으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식판은 깨끗이 닦고 나간다. 또 게임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선수인 것 같아 좋다.

Q T1에 온 뒤 2주 동안 선수들을 봤을 때 '보석'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나.
A 양대인 감독=현재 나의 색깔을 팀에 입히는 중이지만 모든 T1 선수들이 각자 자신만의 장점을 갖고 있다. '엘림' 최엘림은 피드백에 대한 흡수력이 빠르고 '커즈' 문우찬은 자신만의 개념을 체계화하고 완벽하게 하는 과정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고민을 많이 하는데 그 개념 위에 내 개념을 입히면 더 좋을 것 같다. '오너' 문현준은 일단 피지컬이 좋고 내 피드백과 개념을 빨리 흡수하게 된다면 내 스타일 대로 성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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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파' 이재민 코치.
Q 미래 T1의 상단을 책임질 유망주 '제우스' 최우제와 '버돌' 노태윤 중 최우제를 1군으로 콜업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양대인 감독=두 선수 다 정말 좋은 원석이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 중 누구를 1군으로 콜업해야하는지 애매했고 정말 근소한 차이로 피드백 흡수력 면에서 최우제가 노태윤 보다 높아 보였다. 두 선수 다 정말 유능해서 자리만 남았다면 다 데리고 왔다. 또 나는 인생에 있어 재미가 제일 중요한데 T1 선수들과 팬들이 경기를 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담원 게이밍의 빠른 평균 게임 시간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그래서 내 피드백을 빠르게 흡수하고 내 스타일에 맞춰 잘 따라올 수 있겠다고 생각한 최우제를 선택했다.

Q T1의 팬덤이 어마어마하다. 앞으로 팬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
A 양대인 감독=거대한 팬 문화가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고 시즌이 시작하면 T1에 대해 안 좋은 평가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내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과 코치인 우리가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정확하게 길을 선수들에게 제시한다면 선수들의 부담도 많이 없어질 것이다. 일단 내가 먼저 바른 길을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우리 T1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팬들도 인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2021 시즌 임하는 각오를 얘기해달라.
A 양대인 감독=목표는 양대인이라는 사람이 T1에 들어간 뒤 T1의 경기가 '재밌다' 또는 '잘한다'라는 팬들의 평가를 받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며 그 과정 안에 롤드컵 우승이 있을 것이다. 또 이번 오프시즌을 통해 중국에서 활동하던 유능한 한국 선수들이 많이 돌아왔는데 다음 LCK 시즌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A 이재민 코치=앞서 '성장'과 '재미'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나와 양대인 감독 모두 우리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성장을 볼 때 재미를 느낄 것이라 생각하고 2021 시즌 T1이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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