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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5주차 이슈] 비주류 챔피언들의 반란

케인·트리스타나·하이머딩거·문도 박사, 1승 신고
LCK 사상 첫 콜업…2라운드 로스터 변화
담원 기아의 '고스트' 장용준, LCK 통산 13번째 1,000킬 달성


왼쪽부터 케인, 트리스타나, 하이머딩거, 문도 박사(사진=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발췌).
왼쪽부터 케인, 트리스타나, 하이머딩거, 문도 박사(사진=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발췌).
지난 LCK 5주차는 비주류 챔피언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 주였다.

지난 21일 리브 샌드박스와 T1의 경기를 끝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21 스프링 5주차가 마무리됐다. 5주차를 기점으로 LCK는 반환점을 돌아 2라운드로 넘어갔으며 그 과정에서 팀과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다양한 볼거리가 생겨났다.

지금까지 비주류 챔피언으로 여겨졌던 케인과 하이머딩거, 트리스타나, 문도 박사가 2021 스프링에 등장해 모두 1승을 신고했다. 또 2라운드로 넘어오면서 팀들의 로스터 변화도 있었으며,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은 LCK 통산 13번째로 1,000킬을 달성했다.

◆비주류 챔피언인 케인, 트리스타나, 하이머딩거, 문도 박사의 달콤한 1승

이번 시즌 들어 다양한 챔피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LCK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지난 5주차에는 오랜 기간 등장하지 못했던 비주류 챔피언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정글러들이 솔로 랭크에서 주로 선택하는 케인은 605일 만에 LCK 공식 경기에 등장했다. 담원 기아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지난 17일 kt 롤스터를 상대로 1, 2세트에 꺼내들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주로 가는 트리스타나도 571일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프레딧 브리온의 원거리 딜러 '헤나' 박증환이 리브 샌드박스와의 1세트에서 선택해 KDA 5.7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20일 한화생명e스포츠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도 담원과의 3세트에서 '쇼메이커' 허수를 상대로 트리스타나를 깜짝 카드로 사용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다음으로 하이머딩거가 LCK에서 처음으로 서포터 포지션에 기용됐다. 담원의 서포터 '베릴' 조건희는 한화생명과의 3세트에서 하이머딩거를 꺼내들었고 세나와 호흡을 맞추며 첫 승을 기록했다. 하이머딩거는 LCK에서 톱과 미드 라인에서 각각 1경기씩 사용됐었고 원거리 딜러로도 4경기 출전했지만 승리를 기록한 적은 없다.

마지막으로 LCK 2021 스프링에서 DRX의 정글러 '표식' 홍창현이 사용한 문도 박사가 드디어 3경기 만에 1승을 신고했다. 지난 21일 홍창현은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3세트에서 상대 올라프를 보자 문도 박사로 맞상대했고 맵 곳곳을 휘저으며 8킬 2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 대활약을 펼치며 값진 1승을 추가했다.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
◆담원 기아의 원거리 딜러 '고스트' 장용준, LCK 통산 13번째 1,000킬 달성

장용준이 담원 기아에서 새로운 기록들을 써 내려가며 LCK 통산 13번째 1,000킬 기록을 세웠다. 장용준은 지난 20일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에서 1, 2, 3세트 전부 출전하며 맹활약했고 마지막 3세트에서 세나로 10킬을 완성하며 1,000킬을 쌓아 올렸다.

장용준은 2015년 CJ 엔투스 소속으로 데뷔했으며 bbq 올리버스와 샌드박스 게이밍(현 리브 샌드박스)를 거쳐 지난해 2월 담원에 합류했다. 합류한 직후 팀의 안정성을 더해줬다는 평가를 받은 장용준은 그해 서머 시즌을 우승한 뒤 월드 챔피언십과 KeSPA컵을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 반열에 올라섰다.

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왼쪽)과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왼쪽)과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LCK 사상 첫 콜업과 샌드다운

1라운드 반환점을 돈 LCK 팀들이 LCK 사상 첫 콜업과 샌드다운을 감행하며 로스터의 변화를 줬다. 이 중에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단연 kt 롤스터다. kt는 기존 팀의 정글러 '블랭크' 강선구와 '보니' 이광수를 2군으로 내려보낸 뒤 1군으로 '기드온' 김민성과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을 콜업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담원은 톱 라이너 '체이시' 김동현을 2군으로 보낸 뒤 미드 라이너 '랑준' 김상준을 1군으로 올렸고, 젠지는 톱 라이너 '버돌' 노태윤을 2라운드부터 로스터에 등록했다. T1은 이미 10인 로스터 체제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로스터 변동 없이 손석희 코치를 합류시켰으며,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드 라이너 '케이니' 김준철을 샌드다운한 뒤 서포터 '맵씨' 김도영을 승격시켰다.

마지막으로 리브 샌드박스는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을 영입하며 2라운드 로스터에 등록시켰지만 기존에 있던 '레오' 한겨레와 '루트' 문검수를 2라운드 로스터 말소 처리하며 논란을 빚었다. 프레딧 브리온은 미드 라이너 '야하롱' 이찬주를 합류시키며 전력을 보강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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