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 1일 광주 동구 광주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리그 결선 'LoL' 결승에서 경상남도를 3 대 2로 제압했다. 우승 후보로 꼽힌 대전은 1, 2세트를 먼저 패했으나, 저력을 발휘해 3, 4, 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정상에 섰다.
대전은 1, 2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맞은 3세트서 대전은 경기 시작 인베이드 과정에서 3킬을 기록하면서 크게 앞서갔다. 경남의 저항에 빠르게 스노볼을 굴리지는 못했지만, 유리한 상황을 놓치지 않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중후반부터 한타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격차를 벌렸다. 잘 성장한 흐웨이와 바루스 화력을 앞세운 대전은 30분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추격을 시작했다.
대전은 5세트 시작과 함께 르블랑을 플레이한 안병철이 잡히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곧바로 안재원의 킨드레드를 절묘하게 노리며 잡아냈고, 연달아 미드에서 장건의 흐웨이를 끊었다. 이후에는 더욱 거세게 경남을 밀어붙였다. 발이 풀린 안병철은 르블랑으로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며 차이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바텀에서의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첫 번째 드래곤을 챙기기도 했다.
잘 성장한 르블랑-진과 함께 경기 주도권을 완벽히 잡은 대전은 13분에 골드 차이를 3,000 이상으로 벌렸다. 15분에는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하며 더욱 경기를 굳혔다. 유리한 구도 속에서 상대 핵심 픽인 킨드레드 성장까지 말렸다. 그리고 19분 한타 대승과 함께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바다 드래곤 영혼을 완성한 대전은 27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정상에 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