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라인'의 기운을 받았던 것일까. 22번째 '택뱅록'에서 승리를 따낸 송병구는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벌써 상대 전적 15승7패로 두 배 이상 앞서고 있다. 이 정도면 천적이라 불릴 만 하다. 게다가 송병구는 4연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오르며 '택리쌍'을 제치고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Q 4연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기분이 어떤가. A 이런적이 평생 한번도 없었다(웃음). 데뷔했을 때도 다승왕을 했는데 공동으로 6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 며칠만이라도 1위라는 것을 했다는 게 정말 기분이 좋다. 시즌 끝나면 1위를 내줄 것 같긴 하다. 후반으로 가면 페이스가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
2011-12-17
이스트로에서 화승으로, 화승에서 다시 STX로 팀을 옮긴 백동준. 남들은 한 번 경험하기도 힘든 두 번의 포스팅을 거친 백동준이 드디어 정착할 팀을 찾은 모양이었다.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2% 부족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백동준은 STX 3연패를 끊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경기력도 보완하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Q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냈다. 기분이 어떤가.A 이적을 하고 난 뒤 팀에 많은 도움이 되야 한다고 다짐했었는데 팀의 첫 승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두 배로 즐거운 것 같다. 팀이 약체로 평가 받았는데 3연패까지 하니 더 속상했다. 앞으로는 계속 연승을 해야 이런 이야기가 줄어들 것 같다.Q 남들이 한
"마지막으로 주간 MVP를 받은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아요."웅진 스타즈 윤용태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2주차와 3주차의 통합 MVP로 선정됐다. 윤용태는 14일 열린 1라운드 3주차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최종전에 출전해 상대 팀 에이스 김택용을 제압하면서 웅진에게 승리를 안겼다. 윤용태가 김택용을 꺾으면서 SK텔레콤은 창단 이래 프로리그 최다 연승 타이인 12연승에 만족해야 했다.윤용태는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마지막으로 주간 MVP를 수상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고 털어 놨다. 과거에 몇 차례 받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최근 들어서는 인상적인 경기를 거의 하
2011-12-16
데일리e스포츠 창간 2주년 기획 기사의 핵심은 '2'라는 숫자였습니다. 숫자 2와 인연이 깊은 '콩라인'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또 이소라 기자가 이씨라는 이유로 '2소라' 기자의 2스포츠 스토리를 기획 아이템으로 낸 적이 있습니다. 창간 3주년을 맞아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던 중에 '3'과 연관성이 많았던 e스포츠 인물을 찾다 보니 삼성전자의 최우범 코치가 생각이 났습니다. 창단 3주년 특집으로 '3수범'의 '3'성전자 이야기를 엮어봤습니다. 선수 시절 최수범으로 활약했지만 최우범으로 이름을 바꿨기에 최우범으로 표기합니다. e스포츠계에서 '3'과 가장 큰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은 삼성전자 최우범 코치입니다. 올드 팬들이
2011-12-15
기획 인터뷰-프로게임단 단장을 만나다(3)09-10, 10-11 시즌 연이어 프로리그 제패선수들 아플 때마다 자식 아프듯 마음 찢어져스포츠단 최고의 자산은 선수KT 롤스터는 숙원을 풀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이후 KT는 단체전을 우승하지 못했지만 09-10 시즌 광안리 결승전에서 이동통신사의 라이벌인 SK텔레콤 T1을 제압하며 우승했다. 10-11 시즌은 더욱 드라마틱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시즌 우승은 우연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영화와 같은 역전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면서 우승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준 KT의 저력은 09-10 시즌 우승이 우연의 결고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도 남았다.우
기획 인터뷰-프로게임단 단장을 만나다(2)원석 발굴해 보석으로 키우는 데 주안점인프라와 플랫폼 갖춰 해외 수출 콘텐츠로 육성긍정의 마인드와 도전 정신으로 위기 극복CJ가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의 이름은 엔투스다. 영어로 ENTUS인 팀 이름에는 우리를 즐겁게 하다라는 뜻의 엔터테인 어스(entertain us)와 열정을 의미하는 엔슈지어즘(entusiasm)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즉 열정과 즐거움을 팬들에게 준다는 뜻이다. 2006년 창단한 이래 CJ 엔투스는 정규 시즌에는 팬들을 즐겁게 했다. 언제나 상위권에 올랐으며 포스트 시즌도 꼬박꼬박 진출했다. 아쉬움을 남긴 것은 포스트 시즌에서였다. 결승전까지 올라간 사례가 있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1-12-14
웅진 스타즈 윤용태가 손목 수술을 받은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2승1패이지만 14일 경기에서 최종 세트에 출전해 SK텔레콤 김택용을 잡아내면서 부활의 기치를 들어 올렸다. 수술 이후 연습을 진행하면서 통증이 없어졌다는 윤용태는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연습할 때 무리가 없는 것을 보니 잘 된 것 같다"며 "이 분위기를 이어 나가 달라진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Q 팀의 승리를 이끈 소감은.A 연습을 하면서 SK텔레콤의 프로토스들이 워낙 강하다보니 꼭 저 선수들에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그 다짐을 경기에서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마무리해서 기쁘다. 그동안 SK텔레콤 선수들에
*상편에 이어수다 떠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르던 이제동과 김택용.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까지 서로 폭로(?)하며 인터뷰를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가던 두 선수는 "우리 서로 죽이지는 말자"며 모종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한참 폭로전이 펼쳐져 재미있게 듣던 사람들은 김이 빠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두 선수는 "자폭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습니다.하지만 두 선수가 친해진 탓인지 굳이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지면에 쓸 수 없는 이야기들까지 털어 놓다가 "이건 기사로 나가면 안 되요"를 동시에 외치는 이제동과 김택용. 이제 두 선수는 정말 친한 사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트위터 아이디 cheerdoo)입니다.지난 13일 SK텔레콤 T1 최연성 코치를 만났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셔서 정리하는데 꼬박 반 나절이 걸리네요. 최연성 코치는 11월1일부터 군입대전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선수와 코치로 활동하는 동안 가족과 보낼 시간이 많지 않았던 그는 요즘 진정한 아빠, 가장으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신체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언젠가는 가야 하는 병역의 의무를 앞두고 있는 최 코치는 "10년간의 선수, 코치 생활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2년 후에 다시 돌아왔을 때 e스포츠 업계가 한층 성숙하
이적 후 2연승을 내달리며 삼성전자 저그 라인의 구세주로 떠오른 신노열. 이적 당시만 해도 게임을 오래 쉰 상황이기 때문에 방송 경기를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예상됐지만 신노열은 개막 후 모든 경기에 출전해 2승1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기대케 만들었다.신노열은 "삼성전자에 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Q 승리한 소감은.A 삼성전자에 와서 첫 경기를 패했다. Q 상대가 특이한 전략을 사용했다. A 상대 빌드가 정말 독특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예전에 위메이드에 있을 때 (안)기효형이 이런 플레이를 많이 했기 때문에
2011-12-13
슈퍼주니어 규현까지도 이들이 친구가 되기를 바랐던 것으로 유명하죠. 팬들뿐만 연예인까지 관심을 가졌던 프로게이머 이제동과 김택용의 사이는 e스포츠에서 언제나 큰 이슈였습니다.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택뱅리쌍' 중 유독 두 선수만 친분 관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e스포츠계가 두 선수가 친해지기를 바라는 현상까지 생겼습니다.많은 사람들의 바람이 이뤄졌던 것일까요? 결국 두 사람은 슈퍼주니어 규현의 중재로 조금씩 친해질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만나서 사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고 합니다. 인터뷰가 있었던 날도 서로 카카오톡을 주고 받았다며 자랑하는 두 선수의 모습은 영락 없는 20대 초
기획 인터뷰-프로게임단 단장을 만나다선수 의견 반영한 팀 운영 시스템 도입 성공적11-12 시즌 스타-스포2 모두 우승컵 찾아올 것e스포츠 부흥하려면 팬 중심적 사고 도입해야e스포츠 전문 매체인 데일리e스포츠는 2009년 창간 이후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 등을 중심으로 e스포츠만을 취재하며 SK텔레콤 T1 프로게임단과 함께 호흡해 왔습니다. 12월12일 창간 3주년을 맞아 데일리e스포츠는 e스포츠를 이끌어가는 주체인 프로게임단의 단장을 만나 팀 운영 방안과 노하우를 알아보고 향후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지 듣는 시간을 갖습니다.첫 인터뷰에 응한 팀은 SK텔레콤 T1입니다. SK텔레콤 T!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리선즈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한 퍼스트제너레이션의 김두리(왼쪽)과 석준호.퍼스트제너레이션의 석준호와 김두리는 함께 서든어택 리그에 자주 출전했다. 방송 무대는 세 번째이지만 본선에만 5번이나 나가면서 호흡을 맞춰왔다. 그동안 대회에 목숨을 건 동료들을 구하지 못했던 두 선수는 퍼스트제너레이션이라는 팀을 만들면서 올인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직행한 선수들을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대회를 거듭하면서 팀워크가 나아졌고 유로가 연습을 도와준 리선즈까지 4강에서 잡아내면서 결승전 진출을 이뤄냈다. 석준호와 김두리는 "유로와의 결승전을 2주 남긴 상황에서 매일 같이 연습해 첫 우
2011-12-12
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이 끝난 뒤 이수은 대표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국으로 돌아와 열린 무대인 만큼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며 한국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한국에서 시작한 WCG가 해외를 돌다 다시 돌아오면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끝날 때쯤 되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네요."그래도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 팬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고 이 대표는 고백했다. 그동안 국내 e스포츠 대회만 접했던 부산 팬들에게 해외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선물
2011-12-11
"한국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도 하루에 10시간 넘게 연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에요. 일주일 동안 거의 쉬지 않고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해요. 중국이 크로스파이어에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한국을 제외한 해외 선수들 가운데 하루에 게임을 10시간 넘게 연습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대부분 자유로운 분위기 가운데 효율적으로 연습하고 있으며 선수들 대부분이 게임을 즐기는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의 크로스파이어 대표들은 다르다. 이들은 한국 프로게이머들처럼 체계적인 연습을 통해 크로스파이어 세계 최강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11일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 WCG 2011 그랜드파이널 크로스파이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이 한국에서 열렸지만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닌 선수는 중국 워크래프트3(이하 워3) 대표 '스카이' 리샤오펑이었다. WCG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으로 날아온 중국 팬들과 한국, 해외 워3 팬들에게 리샤오펑은 꼭 한번 만나고 싶었던 최고의 선수였다. 은메달을 딴 아쉬움이 사라지기도 전에 무대에서 내려오자 마자 엄청난 인파에 둘러 쌓이며 최고의 인기 선수임을 뽐냈지만 리샤오펑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리샤오펑은 이번 WCG에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한국에 왔다고 한다. 그동안 WCG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리샤오펑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만 만나지 않는다면 충분히 우승할 자신감도 있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만 정식 서비스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시아 선수들이 미국과 유럽 선수들을 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경기 결과도 역시 미국 팀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하지만 미국 대표들은 "다음 해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아시아에서 정식 서비스가 되면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게임"이라며 "다음 WCG에서 우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Q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분이 어떤가. A 정말 기분 좋다. 우승한 것도 기쁘지만 한국에 와서 이겼다는 사실이 두 배로 기쁘다. 추운 것만 빼면(웃음).Q 다른 종목에 비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이 갖는 장점
내 동생 kt '휘찬'
테스트 임박한 스마일게이트 '카제나', 어떤 게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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