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차에 접어든 FC온라인 팀 배틀(FTB) 서머가 4일 진행되는 B조의 순위 결정전을 통해 조별 리그를 마무리한다.
앞서 열린 A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FTB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젠시티가 각각 1위와 2위에 오르며 T1, BNK 피어엑스를 제치고 먼저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첫 날 젠시티가 유리한 분위기를 보여줬던 것과 달리 2일차에 T1에 발목이 잡혔던 것과 달리, 디플러스 기아는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서 세 세트를 모두 승리, 9점을 쌓으며 4점차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A조는 스프링 시즌과 마찬가지로 디플러스 기아와 젠시티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디플러스 기아가 이번에는 조 1위로 직행하는 데 성공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B조 1일차 경기에서는 세 경기 모두 사이좋게 1승 1무 1패씩을 기록했고, 2경기씩을 치른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 중 득실차에서 앞선 농심 레드포스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B조는 전력 균형이 극도로 팽팽한 상황이다.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 DRX, DN 프릭스 네 팀 모두 1일차에 치른 경기 수에 따라 승점이 동일하고 득실차에서만 순위가 갈리고 있다. 두 경기를 마친 농심과 kt가 각각 득실차 +2와 0으로 1, 2위를 기록 중이며, DRX와 DN 프릭스는 한 경기만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각 한 세트씩은 따낸 바 있어 충분한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스프링 시즌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와 DN 프릭스가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이번 서머에서는 마지막 경기까지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단순한 승패가 아닌 세트 득실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B조는 A조보다 더 치열한 경쟁과 극적인 순간들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FTB 서머 B조의 마지막 경기는 4일 저녁 진행되며, 모든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어느 때보다 높은 긴장감 속에 조별 리그의 피날레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