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5시(한국 시각)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시작되는 롤드컵 플레이-인서는 LCK 4시드인 T1과 LPL 4시드인 인빅터스 게이밍(IG)이 스위스 스테이지를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T1과 IG는 LoL e스포츠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팀들이다. T1은 14번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무려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린 팀으로 남아 있다. 2023년과 2024년 월드 챔피언십을 연속 우승했기에 월드 챔피언십 기준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T1과 IG는 2025년 LCK와 LPL에서 4번 시드 자격으로 롤드컵에 진출했지만 14일 플레이-인에서 패하는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하지 못한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의 통산 상대 전적은 3승 1패(세트 기준)로 IG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18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승리한 뒤 2019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1승 1패를 나눠 가져갔고 2019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IG이 승리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T1이 롤드컵에서 펼쳐진 5전 3선승제 경기에서 LPL팀을 상대로 무려 10연승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2023년에는 8강에서 LNG 이스포츠를 꺾은 뒤 4강에서 징동 게이밍, 결승에서 웨이보 게이밍을 연파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2024년에도 8강에서 TES, 결승에서 BLG를 꺾고 정상에 오르는 등 LPL과의 5전제 승부에서는 불패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IG는 베테랑 선수가 많고 이번에 4시드로 참가하면서 기세가 좋을 거 같다"며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메이코' 텐예는 "개인적으로 T1과 경기를 하는 것은 저한테 매우 재미있을 거 같다"며 "모두 4시드인데 우리도 그들과 잘 겨룰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베이징(중국)=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