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는 15일(한국 시각)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릴 리그 오브 레전드(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서 TES에 패했다. G2는 2라운드서 모비스타 코이와 LEC 내전을 펼칠 예정이다.
'캡스'는 경기 후 인터뷰서 "경기서 패해 아쉽다. 오늘 경기는 특히 초반에 많이 말려서 복구하기가 힘들었다"라며 "아타칸 한 타 싸움서 TES가 에이스를 띄웠을 때 경기를 뒤집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아직 플레이할 게임이 매우 많다.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캡스'는 롤드컵서 8회 진출에 성공하면서 T1 '페이커' 이상혁(10회), PSG 탈론 '메이플' 황이탕(9회)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라있다. 그는 "정말 말도 안된다"며 "돌이켜 보면 내가 다양한 롤드컵에 참가했고 다양한 메타를 경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8번이나 값진 롤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이번 대회서 꼭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롤드컵의 기회가 주어질지 모른다. 이번에 온 기회를 꼭 놓치지 않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을 치르는 그는 "올 때마다 중국은 너무 좋다. 특히 팬분들이 응원을 정말 많이 해준다. 굉장히 열정적이다"라며 "오늘도 경기장에 왔다 갔다 하면서 인터뷰를 위해 이동할 때 팬 분들이 정말 소리를 지르면서 응원을 해줬다. 멀리 떨어져 있는 유럽팀을 중국에 있는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준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부터 G2 e스포츠에서 활동 중인 '캡스'는 본인에게 G2가 어떤 존재인지 묻자 "정말 많은 의미가 있다"라며 "처음 시작할 때와 비교해 보면 로스터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그렇지만 승리하고 싶은 마음, 승부욕, 경쟁심은 언제나 같다. 우리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는데 그건 롤드컵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내일 누굴 만날지 결정되는 걸 봐야 할 거 같다. 오늘 초반에 나온 문제점이 확연하게 드러난 부분들이 있었다"며 "이건 내일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진이 완성되면 그들이 했던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대응할지 한 번 전략을 잘 짜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베이징(중국)=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