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태와 이제동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클럽데이 온라인 MSL 16강에서 1차전을 치른다.
윤용태와 이제동은 명실상부한 각 팀의 에이스. 윤용태는 프로리그 08~09 시즌에서 3승을 기록하며 웅진 스타즈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고 이제동은 5승으로 다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두 선수 모두 프로리그에서 연승을 달리면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윤용태와 이제동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에이스까지 성장한 케이스. 2006년 온게임넷에서 주최한 슈퍼루키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도 있는 두 선수는 3년만에 각 팀의 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윤용태와 이제동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 질 수 없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08년 9월 한빛 스타즈를 인수한 웅진에게 창단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윤용태로서는 고비마다 발목을 잡았던 최고의 저그 이제동을 잡아낼 경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이제동 또한 지난 시즌인 아레나 MSL에서 팀 동료 박지수에게 0대3으로 완패한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서라도 윤용태와의 승부가 매우 중요하다.
통산 전적은 7대5로 이제동이 앞서 있다. 가장 최근에 펼친 경기인 WCG 2008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이제동은 윤용태를 2대0으로 제압하면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윤용태를 지도하고 있는 웅진 이재균 감독은 “윤용태가 클럽데이 MSL에 걸고 있는 기대가 매우 크다. 이제동이라는 큰 산을 만났지만 윤용태도 웅진의 큰 산이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클럽데이 온라인 MSL 16강 1회차
김구현(프) <메두사> 변형태(테)
윤용태(프) <비잔티움2> 이제동(저)
이성은(테) <데스티네이션> 박재영(프)
진영수(테) <비잔티움2> 김택용(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