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은 현재 3승4패, 승점 -4로 8위에 랭크돼 있다. 에이스 윤용태가 6승2패로 다승 공동 2위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김명운도 4승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그러나 윤용태의 의존도가 너무 높아 포스트시즌 진출까지의 전력엔 의문부호가 항상 달려 있었다. 이런 시점에 김준영의 영입은 윤용태와 함께 막강한 투톱을 구축하며 안정적인 승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김준영의 영입으로 탄탄한 저그를 보유해 테란 종족의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다승 10위인 김명운을 활용해 만년 약점으로 지적되던 테란의 영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SK텔레콤의 잉여자원이 테란이기 때문에 김명운을 활용한 트레이드가 절묘하게 들어 맞는다. 고인규나 오충훈 급의 선수를 영입한다면 포스트시즌을 넘어 창단 첫해 결승진출도 노릴 수 있다.
김준영의 영입이 단순히 '돌아온 탕자' 스토리로 끝날지, 아니면 더 큰 트레이드의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