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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 온미디어-온게임넷 김성수 대표 “즐거움 주는 채널 만들고파”…①

[창간 특집] 온미디어-온게임넷 김성수 대표 “즐거움 주는 채널 만들고파”…①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대한민국 e스포츠도 다양한 양식으로 변화를 꾀했고 첫 발을 내딛을 때에 비하면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발전했음이 사실이다. 변화는 언제나 추진하는 동력이 있기 마련.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이 없었다면 시청자들은 e스포츠를 만나기 위해 엄청난 수고를 들여야 했을 것이다.

신생 e스포츠 전문 매체인 데일리 e스포츠는 개국 10년을 눈 앞에 둔 온게임넷의 김성수 대표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과 앞으로의 비전을 들었다. 김 대표는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10만 여 관중이 환호하는 모습을 봤을 때 가장 기뻤고 온게임넷의 비전은 국내 e스포츠가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나 미국의 메이저 리그와 같이 전 세계 게이머가 뛰고 싶은 무대, 전 세계 시청자가 보면서 짜릿함을 느끼는 채널이 되는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Q 2009년이면 온게임넷 개국 10돌을 맞는다. 그동안 채널을 꾸리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와 가장 감격적인 순간은 언제였나.

A 매순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채널을 꾸려왔다.

어려웠다기 보다는 안타까웠던 시기가 있었다. 굳이 언급하자면 한국e스포츠협회 초기 프로리그 통합과 관련한 이슈나 중계권 형성 과정 등 시장 현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일이 진행됐을 때가 가장 안타까웠다. 온게임넷은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e스포츠 시장이 발전하고, 이 산업이 성숙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고 고민하며 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최근에는 e스포츠계도 많이 성숙했고, 각 분야에서 핵심적인 업무를 하는 중심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시장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격적인 순간은 2004년 광안리에서 펼쳐진 프로리그 결승전이었다. 10만 관객이 함께 했을 때의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백사장이 팬들의 물결로 가득 찼을 때 장관이었다. 작은 게임 대회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가 이뤄졌다는 사실에 항상 보람을 느낀다.

Q 온게임넷의 메인 프로그램인 스타리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타플레이어의 산실이자 e스포츠 최고의 콘텐츠다.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고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입지를 구축했는지 궁금하다.

A 스타크래프트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었고 배틀넷을 통해 고수들이 생겨나면서 유저들이 이들의 플레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를 읽고 스포츠 중계라는 형식을 통해 게임도 중계해 보자는 마음으로, 도전 정신만 가지고 시작했다.
반응이 정말 좋았다. 이후 꾸준히 대회를 개최해 나가며 스타 플레이어들이 생겨났고 또한 자연스럽게 팬도 늘어나면서 지금의 e스포츠 시장이 형성됐다. 온게임넷이 스타리그를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해나가지만 스타리그의 진짜 힘은 선수와 팬들이라고 생각한다.

Q 온게임넷은 e스포츠 발전 뿐만 아니라 미디어로서 게임 산업의 성장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

A 온게임넷이 개국했던 2000년까지 만해도 국내 게임 시장에서 마케팅이라는 개념은 다소 생소했다. 게임사는 ‘좋은 게임을 만들면 유저는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덕분에 좋은 게임들이 유저들에게 제대로 평가도 받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경우도 자주 있었는데 게임 산업의 성장을 위해 온게임넷이 마케팅 매체로서의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모든 게임은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초기 호감도를 어떻게 끌어내느냐, 또한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좋은 게임들이 온게임넷을 통해 노출되면서 유저가 관심을 갖고 해당 게임의 유저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매 순간 인상적이고 의미가 있다.

Q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온게임넷도 변화를 추구해야 할 시기라고 보여진다.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고, 비전은 무엇인지 팬들도 궁금해 하고 있다.

A 현재 온게임넷의 과제는 시청자와 사용자의 욕구를 함께 충족시키는 것이다. 플레이플닷컴을 통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프로그램 또한 단순히 시청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간접적으로 사용자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온게임넷이라는 케이블 방송과 플레이플닷컴을 통해 사용자에게 재미와 놀거리를 제공하면서 게임사와 함께 시장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시청자, 사용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언제나 세상에 즐거움을 제공하는, 그런 기업이 되겠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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