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농심 레드포스는 로스터에 큰 변화를 줬다.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LCK CL) 서머 우승 주역들을 콜업한 것. 그러면서 팀의 LCK CL 우승을 이끌었던 '첼리' 박승진 감독 또한 콜업했다. 2023년부터 농심의 1군 코치를 맡은 그는 지난해 스프링 시즌 감독 대행이 됐고, 서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박 감독이 농심 1군에 몸담은 지난 2년의 결과를 돌아보면, 만족스러운 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2년 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것. 감독 역할을 했던 지난해에는 스프링과 서머 모두 8위에 머물렀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박 감독은 새로운 로
2025-01-14
2021년 LPL 서머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우승을 차지했던 '바이퍼' 박도현은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생명e스포츠를 선택하며 LCK로 복귀했다. 당시 인터뷰서 박도현은 LCK 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승'이라고 답했다. 그리핀(해체)서 데뷔한 박도현은 2018년 LCK 서머부터 3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현 T1)을 넘지 못했다. 3연속 준우승을 했던 그이기에 LCK 우승이 누구보다 절실할 수밖에 없다. ◆ LPL에 이어 LCK서도 우승LCK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2023년 LCK 두 번의 스플릿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kt 롤스터에 패해 탈락했다. 2024년 LCK 스프링 정규시즌서
2025-01-13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CL) 팀에서 뛰던 '타나토스' 박승규는 2023년 9월 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ASCI)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찾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지난 8월 LCS 서머를 앞두고 클라우드 나인(C9)에 입단한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서 "그냥 우승이 모든 게 전부다. 내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 하더라도 우승한다면 모든 게 '오케이'이지 않나"라며 "프로게이머라면 대회서 우승만 하면 된다. LCS에 가서 최고의 탑 라이너가 될 거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 내년 시즌은 다를 거다현실은 달랐다. LCS 서머서 C9에 합류한 박승규는 정규시즌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로 챔피언십에 올랐다. 하지만 승자 2라운드서 플라이퀘스트에
2025-01-03
몇 년 전 일각에서는 LCK서는 치솟는 선수들의 연봉을 낮추기 위해 베트남 선수의 영입을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예로 든 선수가 '소프엠' 레꽝주이였다. 현재 MGN 바이킹스 e스포츠 투자자 겸 감독으로 활동 중인 그는 2016년 스네이크 e스포츠(현 LNG 게이밍)을 통해 LPL 무대로 데뷔했다. 이후 쑤닝과 웨이보 게이밍에서 활동했고 나중에는 로컬 선수(중국)로 인정받았다. 올해 초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의 T1 e스포츠 아카데미 입단은 전 세계 관계자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많은 이들이 오랜 시간 동안 유럽서 슈퍼스타로 활동했던 '레클레스'가 어떤 이유로 한국 2군 무대서 뛰는지 궁금해했다. 비록 '레클레스'는 건강 이슈로
2024-12-26
지난해 kt 롤스터 챌린저스는 LCK 챌린저스 리그(CL) 스프링과 서머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후 2군 국제대회 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ASCI)까지 제패하며 참가한 모든 대회서 우승했다. '2군 골든 로드'를 이룬 멤버들은 당연하게도 한국 LoL e스포츠 최고 기대주로 우뚝 섰다. 그중 '하이프' 변정현과 '함박' 함유진은 2025년 OK저축은행 브리온으로 팀을 옮겨 1군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변정현과 함유진은 OK저축은행으로 옮긴 첫 대회인 2024 케스파컵에서도 우승했다. 이적 후 첫 대회에서 정상에 선 변정현과 함유진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러나 겸손함 역시 잊지 않았다. 자신감과 겸손으로 무장한 두 명은 처음으
2024-12-24
지난 2022년 한화생명e스포츠 3군에 입단했던 '로키' 이상민은 그해 여름 실력을 인정받아 곧바로 2군으로 콜업됐다. 이후에도 가능성을 보여주며 LCK 챌린저스 리그(CL) 내에서 기대를 받던 유망주 중 한 명이었던 이상민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주전 미드라이너로 나섰다. 이상민과 함께 한화생명 챌린저스는 스프링과 서머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2024년 시즌을 마친 이상민의 다음 선택은 해외 진출이었다. 행선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오브 디 아메리카(LTA)의 클라우드 나인(C9)이었다. 아메리카스 지역을 대표하는 강팀에서 첫 1군 데뷔를 앞둔 그의 표정은 밝았다. C9 복한규 감독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상민을 심사숙
2024-12-23
스포츠에서 초대 챔피언이 가지는 상징성은 크다. 그리고 12년을 맞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역시 영광의 첫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MiG 블레이즈였다. 블레이즈는 결승에서 형제 팀 MiG 프로스트를 3 대 0으로 꺾고 첫 챔피언으로 LCK 역사에 영원히 이름을 남겼다. 당시 '판타지스타'라는 아이디를 사용했던 '레퍼드' 복한규는 블레이즈의 메인 오더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복한규는 이후 선수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지도자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8년에는 클라우드 나인(C9)을 이끌고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무대를 밟기도 했다. 북미 팀이 롤드컵 4강에 오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
2024-12-18
2023년 '씨맥' 김대호 감독(징동게이밍)을 영입했던 광동 프릭스는 '불독' 이태영, '두두' 이동주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했지만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올해 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있던 '커즈' 문우찬(kt 롤스터)를 영입한 광동은 LCK 스프링서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1라운드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0대3으로 패해 탈락했다. 서머서는 유리한 상황서 최종전 DRX에 1대2로 패하면서 BNK 피어엑스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두두' 이동주, '불독' 이태영과 재계약을 체결한 광동은 '표식' 홍창현과 클라우드 나인(C9)에서 활동했던 '버서커' 김민철, FPX를 LPL 플레이오프로 이끈 '라이프' 김정민으로 로스터
2024-12-13
'리치' 이재원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오스)' 종목에서 먼저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국내 대회와 세계 대회를 가리지 않고 모두 우승하며 '히오스' e스포츠를 정복했고, 2018년에는 전무후무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그런 그의 거침없는 커리어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막을 내렸다. 2018년을 끝으로 '히오스' e스포츠 공식 리그가 폐지된 것.이후 이재원은 2019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서 다시 프로게이머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히오스' 프로 시절 몸담았던 젠지e스포츠에서 처음 'LoL'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던 그는 이후 농심 레드포스와 중국 LPL의 닌자 인 파자마스, 북미 L
2024-12-12
농심 레드포스의 전신인 팀 다이나믹스서 데뷔한 '덕담' 서대길은 디플러스 기아를 거쳐 DRX에서 활동했다. DRX서 활동하던 지난해 서대길은 시련을 겪었다. 당시 DRX는 모든 선수를 상대로 무한 스크림(연습경기)을 진행했고 성적에 따라 1군부터 3군까지 배치했다. 서대길은 스크림 결과 2군으로 강등됐고 3군에 있던 '파덕' 박석현(현 kt 롤스터 CL)이 1군으로 올라왔다. LCKCL서 2023시즌을 시작한 서대길은 리그를 폭격했다. 다른 팀 선수보다 월등한 실력을 보였고, 1군에 있던 '파덕' 박석현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콜업은 없었다. 서대길은 당시 현장 인터뷰서 "사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그런데 혼자서 곰곰이
2024-12-09
지난 7월.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팀전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는 WH게이밍을 꺾고 사상 초유의 3연패를 달성했다. '황제'라는 별명을 가진 2명 김정민과 곽준혁, 이에 더해 새로운 '황제' 후보인 박찬화까지 소속된 kt는 말 그대로 eK리그 챔피언십 '왕조'를 건설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kt 왕조'에는 주로 경기에 나서는 김정민, 곽준혁, 박찬화 뒤에서 팀의 맏형으로 사실상 코치 역할을 하는 김관형의 존재감 역시 컸다.유니폼을 입고 언제나 경기장에서 팀원들의 뒤를 든든히 지킨 김관형이 지난 주말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KeG) 리그 결선에서는 정장을 입고 마이크를 잡았다. 선수가 아닌 해설자로 나선 그는 "새로운 재미
2024-12-03
2020년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쑤닝(현 웨이보 게이밍)을 꺾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플러스 기아(당시 담원 게이밍)는 2021년 롤드컵이 끝난 뒤 '베릴' 조건희와 결별했다. 이후 디플러스 기아는 농심 레드포스에서 나온 '켈린' 김형규(현 BNK 피어엑스)를 데리고 왔지만 올해까지 서포터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2군에 있던 '바이블' 윤설(현 디플러스 기아 2군 감독)을 콜업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했다. 올해 벌어진 LCK 서머 중반 '모함' 정재훈을 1군으로 올린 디플러스 기아는 롤드컵 선발전을 뚫고 3번 시드로 본선에 올랐다. 그렇지만 독일 베를린서 열린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서는 LPL 팀
2024-11-29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서 WH게이밍은 공격 축구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며 팀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 돌풍은 eK리그 챔피언십 직후 열린 세계 대회인 FC 프로 챔피언스 컵 우승으로 이어졌다. 한국 팀이 'FC 온라인' 최고 권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3년 만에 WH게이밍이 한국 'FC 온라인'을 한 해 최강 자리에 올려놓은 것이다.정인호는 태국 전통 강호 어드바이스e스포츠와 결승에서 하루 2승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 신분으로 지난 주말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e스포츠 대학리그에 참가했던 정인호는 당시를 떠올리며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사실 제
2024-11-27
kt 롤스터 챌린저스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스프링 스플릿 우승을 차지하면서 창단 첫 LCK 챌린저스 리그(CL) 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서머 시즌에는 더욱 성장한 경기력을 뽐내며 정규 리그서 단 2패를 기록했다. 결국 최종 우승까지 놓치지 않았고, LCK CL 역사상 최초로 2연패를 기록한 팀이 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시아 2군 최강을 가리는 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ASCI)까지 우승, 1년 동안 열린 모든 2군 대회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그리고 그 중심에는 서포터 '웨이' 한길이 있었다. 한길은 '하이프' 변정현과 함께 CL 최고의 바텀 라인으로 군림했고, 스프링과 서머 모두 CL 올 프로 서포터로 뽑히는 등 맹
2024-11-26
지난 2019년 담원 게이밍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무대를 두들겼던 디플러스 기아. 그때 팀의 탑은 '너구리' 장하권이었다. 공격적인 라인전과 뛰어난 캐리력을 갖췄던 장하권은 당시 담원의 '필승 플랜'이었고, 2020년에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까지 맛봤다. 워낙 존재감이 강렬했기에 아직도 디플러스 기아 팬들은 장하권을 향한 진한 그리움을 보이기도 한다.그리고 올해 LCK 챌린저스 리그(CL) 무대에 장하권을 연상케 하는 신예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의 '시우' 전시우다. 한해 무려 70회가 넘는 솔로 킬을 기록하며 LCK CL 최다 솔로 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던 그는
2024-11-22
2020년 클라우드 나인(C9) 코리아서 데뷔한 발로란트 프로게이머 '버즈' 유병철은 리오 컴퍼니 등에서 활동하다가 DRX의 전신인 비전 스트라이커즈에 2021년 합류했다. '폭시나인' 정재성(젠지e스포츠), '스택스' 김구택(T1), '제스트' 김기석(블리드e스포츠), '알비' 구승민(타이탄 e스포츠 클럽)이 떠나는 등 리빌딩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지만, 팀에 잔류할 거로 예상됐다. DRX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이 끝난 뒤 유병철과의 협상서 발로란트 e스포츠 선수 중 최고 대우를 제시했다. 그렇지만 유병철은 시장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고 말한 뒤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고 행선지는 T1이었다. ◆ 새로운 도전 하고 싶었다T1은 리그 오브 레전드
2024-11-21
'커즈' 문우찬은 지난 2017년 킹존 드래곤X(現 DRX) 소속으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T1과 kt 롤스터 등을 거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정글러로 자리 잡았다. 어느새 데뷔 8년차를 맞은 문우찬은 2024 시즌을 시작하기 직전 광동 프릭스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그는 광동의 든든한 맏형이자 주장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다만 아쉬움도 있었다. 서머 시즌의 경우 1라운드서 5승 4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지만, 이후 2라운드에서 부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 그러면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에도 나서지 못하면서 2024년 시즌을 무더웠던 8월 중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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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김정균 감독의 아쉬움 "'피어리스' 방향성 잘 잡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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