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 한국 대 스위스 전이 끝난 뒤 MBC는 엔딩과 함께 '축구는 오늘... 죽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당시 심판 판정과 월드컵 탈락에 힘들어하던 국민들에게 그 자막은 큰 반항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그 자막은 다양한 패러디 물로 오랜 시간 동안 이어졌다. 16년 전 자막 아이디어를 냈고 직접 제작했던 이민호 PD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연출하다가 라이엇 게임즈로 가서 롤 파크 LCK 아레나 건설과 LCK 방송 제작에 관여했다. 종로 종각역 근처에 있는 건물 안에 있던 웨딩홀과 은행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e스포츠 경기장과 PC방으로 바뀌는 과정에 그가 있었다. 이민호 PD는 지난해 라이엇 게임즈를 떠나 펍지 e스포
2022-06-30
한국 e스포츠 최고참 해설자인 엄재경 해설은 1990년대 만화 '까꿍'과 '마이러브'를 히트시킨 만화가다. 지난 1999년 코리아 오픈서 해설을 시작한 엄재경은 한국 e스포츠의 시작을 함께했으며 OGN(인터뷰는 오피지지 인수 발표 전에 진행됐다)과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로 진행된 스타리그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다. 13년 동안 계속됐던 스타리그에서 해설을 맡았던 엄재경의 장점은 스토리 라인과 선수들의 캐릭터화다. '폭풍저그' 홍진호, '몽상가' 강민, '영웅토스' 박정석(현 프레딧 브리온 단장), '황제' 임요환(T1 스트리머) 등 많은 선수에게 캐릭터를 붙여줬다. 선수들의 캐릭터는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불리고 있다. 이후 리그 오
2022-06-27
한국서 지내는 많은 글로벌 해설자, 캐스터와 이야기를 해보면 그들이 똑같이 말하는 건 한국을 좋아했고, 한국 e스포츠에 흥미를 느껴서 한국행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펍지 글로벌 캐스터를 맡고 있는 '페이퍼씬(Paperthin)' 클린튼 베이더도 비슷한 경우다. 클린튼은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가 정착을 결심했다 그는 한국에 정착해 영어강사로 일하다가 아프리카TV와 일(영어 검수 작업)을 같이 하면서 e스포츠 씬에 들어왔다. 지난 2018년 펍지 코리아 리그 시즌2 파이널에서 해설 일을 시작한 그는 펍지에서 리그 영어 중계를 없애면서 거취에 대해 고민했다. 미국으로 돌아가야하나 고민했던 클린튼이 선택한 건 한국 팀 스크림을 개인방송에서
2022-06-24
지난달 부산에서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진행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글로벌 대회 중 하나로 한국 LCK 대표팀 T1의 준우승과 중국 LPL 대표팀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부산은 언제나 e스포츠 그리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유치하고 진행하는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다 하고 있다. 또한 2030 월드 엑스포 유치까지 바라보며, 명실상부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있다. 여기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하는데 화룡점정인 역할을 할 것으로 많은
2022-06-22
펍지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컵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됐다. 16일(한국 시각)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 트루 아이콘 홀 특설무대에서 2022 펍지 네이션즈컵(PNC) 1일 차가 진행됐다. 1일 차서는 우승 후보인 핀란드가 영국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후반에 고전하며 6위로 마무리했다. 많은 e스포츠 국제 대회를 보면 3인 체제인 한국과 달리 글로벌은 분석 데스크, 중계 파트로 나뉜다.(LCK도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방송에서 분석 데스크 진행자를 호스트(Host)라고 하는 데 이번 PNC서는 '캘라리스(Kaelaris)'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제임스 캐롤이 맡고 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된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
2022-06-17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2021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끝난 뒤 팀 리퀴드는 팀 솔로미드(TSM) 감독을 하다가 선수 복귀를 선언한 '비역슨' 쇠렌 비에르, 유럽 LEC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로그 출신 '한스사마' 스티븐 리브, 프나틱에서 활동했던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를 영입했다. 많은 이는 팀 리퀴드가 LCS 스프링서 우승을 차지할 거로 예상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활약한 이블 지니어스(EG)가 정상에 올랐다. 팀 리퀴드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패자 3라운드서 100씨브즈와 EG에게 패해 탈락했다. 2년 6개월 동안 계속됐던 코로나19 시국서 해외 팀이 한국 부트캠프(전지훈련)을 진행하려면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끝내야 했다
2022-06-13
지난 2017년 GC 부산 소속으로 데뷔한 '제스쳐' 홍재희는 팀이 오버워치 APEX 시즌4서 러너웨이를 4대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오버워치 APAC서도 정상에 오른 홍재희는 2018년 런던 스핏파이어 시절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1과 그랜드파이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서울 다이너스티로 이적한 홍재희는 오버워치 리그 시즌3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쇼크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한 홍재희는 뉴욕 엑셀시어에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Q, 오버워치 리그서 은퇴한 뒤 어떻게 지냈는가? 이제 뉴욕 엑셀시어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A, 뉴욕에 합류하기 전에는 코치해야겠다
2022-05-20
2022 LCK 스프링서 T1이 전승 우승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탠 '오너' 문현준은 2020년 T1 아카데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 LCK 서머 중반 손석희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문현준은 2022 LCK 스프링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신으로 12승 1패, 신 짜오로는 10승 1패, 비에고는 6전 전승을 기록한 문현준은 데뷔 3년 만에 LCK 최고 정글러 자리에 올랐다. LCK 스프링 우승과 함께 부산에서 벌어질 예정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을 확정지은 문현준은 데일리e스포츠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Q, MSI에 참가한 소감은?A, 처음 나가보는 대회라 재밌을 거 같다.Q, 부산 숙소와 식사는 어떤가
2022-05-06
농심 레드포스 새로운 사령탑이 된 '아이린' 허영철 감독은 지난 2012년 홍진호가 감독으로 있던 템페스트에서 데뷔했다. 이후 제닉스 스톰, 에일리언웨어를 거쳐 2014년 사이공 조커스(현 사이공 버팔로)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허영철 감독은 유럽 팀 바이탈리티, 중국 2부 리그 팀인 DS 게이밍을 거쳐 2018년 슈퍼매시브(현 슈퍼매시브 블레이즈)를 터키 리그(TCL)를 우승시켰고 처음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경험했다. 이후 북미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 이블 지니어스(EG)에서 지휘봉을 잡은 허영철 감독은 2020년 스프링서 '래퍼드' 복한규 감독(현 100씨브즈)에 이어 감독상 2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
2022-05-05
지난해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일본 팀 최초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FM)는 시즌이 끝난 뒤 '아리아' 이가을(kt 롤스터)과 서포터' 갱 양광우(군 복무 중)을 떠나 보냈다. 일본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평가받던 이가을과 오랜 시간 동안 '유타폰' 스기우라 유타와 호흡을 맞춘 양광우가 떠난 데토네이션FM의 전력 약화를 불가피해보였다. LJL서는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많은 팀이 전력 보강에 나섰는데 센고쿠 게이밍의 경우 '원스' 장세영과 '제트' 배호영, '허니' 박보헌을 영입하면서 3명의 한국인 조합을 완성시켰고, 라스칼 제스터도 '쏠' 서진솔과 '시크릿' 박기선이 건재했
2022-04-28
걸 그룹 미쓰에이에서 활동한 민(본명 이민영)은 미국에서 보낸 어릴 적부터 게임을 즐겼다. 플레이 스테이션3(PS3)를 즐겨한 그는 콜 오브 듀티를 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콜 오브 듀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을 한 민은 최근 공백을 깨고 4년 만에 싱글 앨범 '어니언(ONION)'을 발표했다. 싱글 앨범 발매와 함께 탈론 e스포츠 브랜드 앰베서더(홍보대사)가 됐다. 민은 팀과의 공식 인터뷰서 "초등학교 때 집에 오면 가방을 내팽개치고 슈퍼마리오를 했는데 그때가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항상 게임을 즐겼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팀의 홍보대사가 된 민을
2022-03-05
2022 LCK 스프링이 12일 개막한다. 2021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끝난 뒤 많은 팀은 스토브리그서 리빌딩을 진행했다. 담원 기아는 농심에서 활동했던 '덕담' 서대길과 '켈린' 김형규를 영입했고, 젠지의 경우 '쵸비' 정지훈과 '피넛' 한왕호를 영입하는 등 '반지원정대'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LJL에서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평가받는 '아리아' 이가을은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를 떠나 kt 롤스터에 입단했다. 농심 레드포스도 '칸나' 김창동, '드레드' 이진혁, '비디디' 곽보성, '고스트' 장용준, '에포트' 이상호로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데일리e스포츠는 개막을 앞두고 LCK 글로벌 해설자 '울프' 울프 슈뢰더를 만나서
2022-01-11
100씨브즈에서 활동 중인 탑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는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하게 활동하는 선수 중의 한 명이다. 2012년 데뷔한 김찬호는 kt 롤스터 불리츠, 애로우즈에서 뛰었다. 2014년 삼성 갤럭시 블루(해체)를 꺾고 챔피언스(현 LCK) 서머서 우승으로 이끈 김찬호는 2017년 디그니타스로 이적했다. 이후 100씨브즈에 합류한 김찬호는 아카데미 리그로 내려간 2019년 서머를 제외하고 꾸준하게 팀의 주전 탑 라이너로 활동 중이다. 2021 LCS 챔피언십서는 북미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한 김찬호는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참가했지만 그룹 스테이지서 3승 3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2022-01-04
'주한' 이주한과 '베이' 박준병은 2021 시즌 LCK 농심 레드포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생활했다. 2021 LCK 스프링에서 6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두 선수 모두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서머를 앞두고 2군 챌린저스 리그(CL)로 내려갔다.이주한과 박준병은 2021 LCK CL 서머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결국 정규 리그 3위에 올랐다. 이주한은 특유의 공격적인 움직임과 운영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LCK CL 첫 경기인 DRX전에서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를 받기도 했으며 상대 팀으로부터 집중 견제를 당하기도 했다.두 선수는 2022 시즌을 앞두고 PCS 지역 챔피언인 PSG 탈론으로 이적하면서 새
2021-12-31
'카리스' 김홍조는 젠지 e스포츠 아카데미에 들어간 뒤 2020 루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거두며 자신의 재능을 증명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1군으로 콜업된 김홍조는 2021 LCK 스프링에서 DRX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지만 긴장한 탓인지 활약하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서머 시즌에 2군으로 내려간 김홍조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결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첫 챌린저스 리그(CL) 우승을 이끌었다.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진 김홍조는 2022 시즌을 앞두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주전 미드 라이너로 영입됐다.데일리e스포츠는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문 트레이닝 센터인 '캠프원'
2021-12-29
▶해당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0VSKPzJ_-R4 '클로저' 이주현은 리브 샌드박스의 미드 라이너다. 지난 2021 시즌까지 T1에 있었던 이주현은 많은 관계자들의 평가처럼 뛰어난 개인 기량과 강한 라인전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T1의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본인의 색깔과 임팩트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이주현은 T1에서 나와 2022 시즌에 뛸 팀으로 리브 샌드박스를 선택했다. 팀 관계자들이 자신에 대한 큰 믿음과 신뢰를 보여줬다고. 새로운 팀에서 도전을 시작하는 이주현을 서울 구로구에 있는 리브 샌드박스 연습실 근처에서 만나 이적한 이유, 팀을 선
2021-12-24
일본 LJL 크레스트 게이밍 액트에서 데뷔한 '아리아' 이가을은 2021시즌을 앞두고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FM)로 이적했다. 데토네이션 FM은 주전 미드 라이너였던 '세로스' 요시다 쿄헤이가 있었는데 2020 LJL 서머서 4위에 그치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 좌절되자 '아리아' 이가을을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데토네이션 FM에 합류한 '아리아' 이가을은 팀을 2021 LJL 스프링과 서머서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근에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는 데토네이션 FM이 LJL 팀 최초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데 이바지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아리아' 이가을은 LJL 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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