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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 온미디어 김성수 대표 "메이저리그를 꿈꾼다"…②

온게임넷이 생각하는 라이벌은 누구일까. 국내에서 비슷한 분야에서 방송을 제작하는 MBC게임이나 케이블 채널 업계에서 라이벌로 인식되고 있는 CJ 케이블 채널? 아니면 스포츠 분야에서 시청률 경쟁을 펼치고 있는 SBS 스포츠나 MBC ESPN, KBS 스포츠 채널?

김성수 대표는 이들이 모두 라이벌이 될 수 있지만 온게임넷이 그리는 이상은 다른 곳에 있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나 메이저리그처럼 해외에서 날고 긴다는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 만든 리그, 대한민국의 한 채널인 온게임넷에서 만드는 방송을 통해 세계 전역으로 송출되며 자부심을 갖도록 해주고 싶다고 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온게임넷이 그리는 글로벌=메이저리그

Q 온게임넷의 경쟁자는 MBC게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이 두 개밖에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온게임넷의 진정한 라이벌은 무엇입니까.
A 온게임넷은 한국의 e스포츠를 세계인이 즐기는 메이저 스포츠 중 하나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 미국의 메이저 리그처럼 세계가 즐길 수 있는 한국의 e스포츠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

온게임넷이 생각하는 e스포츠의 글로벌화는 온게임넷이 해외에 방송사를 설립하거나 해외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게 아니라, 우리 시장, 우리 대회에 전세계 우수한 게이머가 선수로 활동하고 우리가 프리미어 리그를 가져와 방송하듯이 해외 미디어가 우리 대회를 가져가 방송하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산업을 처음으로 열었다고 종주국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콘텐츠적인 요소를 더 발전시켜야 하고, 산업적인 기반 역시 탄탄하게 갖추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MBC게임은 온게임넷의 경쟁자라기 보다는 동반자라고 볼 수 있을 것 이다.
Q 온게임넷은 자사 휘하에 프로게임단 스파키즈를 통해 리그도 참가하고 있다. 스파키즈는 2008년 여름 광안리 결승전에도 출전하는 등 나날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파키즈의 장점은 무엇인가.

A 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올해 들어 선수들이 해보자는 자심감과 의지가 어느 해보다도 크다. 이명근 감독과 선수, 코칭 스태프가 고맙고 자랑스럽다.

온게임넷 스파키즈는 기업의 홍보를 위해 운영되는 게임단이라기 보다는, 좋은 선수를 육성하고 선수와 팬 층을 넓혀서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팀이다. 즉 e스포츠 산업에 대한 또 하나의 투자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게임 e스포츠화 가속도 붙인다

Q 비단 스타크래프트 이외에도 온게임넷은 다양한 e스포츠 종목 육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온게임넷 스파키즈라는 여성 스페셜 포스 팀을 꾸려 큰 활약을 하고 있다. 창단 계기는 무엇이었나.

A 여성팀을 창단한 것은 실력 있는 여성팀을 통해 팬들에게 FPS 시장에 대한 관심을 좀더 갖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온게임넷은 게임사들과 함께 3년 여 전부터 꾸준히 한국게임의 e스포츠화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여성팀 창단에는 게임사 드래곤플라이의 지원이 매우 컸다. 이 자리를 빌어 드래곤플라이에 감사립니다.

Q FPS 리그의 선두주자일 뿐 아니라 카트라이더나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캐주얼 게임의 리그도 만들고 있다. 어떤 성과가 있었나.

A 카트라이더는 2005년 넥슨과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작품이다. 한국 게임으로는 최초로 생방송을 도입했고, 야외 무대 결승전도 도입했다. 카트리그의 성공으로 이후 여러 대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카트리그는 향후 한중전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유저들의 호응이 정말 좋은 대회다. 매주 600여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시청률 또한 프로리그 시청률에 육박할 정도로 훌륭한 리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외에도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카스 온라인 등 훌륭한 게임들이 e스포츠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를 위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화 작업 필요

Q 스타크래프트가 중심이 되어 온게임넷은 물론, 한국 e스포츠가 성장한 것이 사실입니다. 스타크래프트2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좋은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e스포츠로서의 측면은 아직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이 좋다고 반드시 e스포츠로 적합한 것이 아니고, e스포츠는 좋은 게임이라는 재료에 선수, 팬, 미디어로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회는 게임사나 방송사의 의지만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e스포츠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팬들이 대회를 통해 지속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물론 어느 게임보다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Q 온게임넷은 지난해 12월 플레이플닷컴이라는 신개념 서비스를 시작했다.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성과와 발전 방향,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말해달라.

A 플레이플닷컴의 시작은 유저에게 더 다가가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내년 여름쯤이면 비로소 온게임넷이 하고자 했던 목표에 가까이 간 형태로 서비스가 이뤄질 것 같다. 유저는 물론 게임시장에서 환영할 만한 매력적인 요소가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정리=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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