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리는 두 개의 메이저 개인리그와 단체전인 프로리그, 국제 대회인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 번씩 우승하는 신개념 그랜드 슬램에 도전장을 던진 것. 그랜드 슬램이란 테니스와 골프 등에서 쓰이는 개념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굵직한 대회 4개를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송병구는 14일 로스트사가 MSL 4강전을 앞두고 목표를 수정했다. 스타리그에서 연속 우승하고 MSL도 동시에 석권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탈락한 스타리그에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어 봤자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대신 송병구는 MSL을 제패하면서 스타리그와 MSL, 프로리그, WCG를 우승하는 그랜드 슬램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려고 한다. 송병구는 2008년 11월 인크루트 스타리그 우승,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우승, WCG 2007 그랜드 파이널 우승 등 그랜드 슬램에 필요한 요건을 3가지나 갖췄다. MSL 우승컵을 제외하고 모두 갖고 있기에 허영무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다면 충분히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스타리그와 MSL, 프로리그와 WCG 우승을 모두 달성한 선수는 SK텔레콤 최연성 뿐이다. 임요환은 KPGA 투어 시절 우승한 바 있지만 MSL로 이름을 바꾼 뒤에는 우승하지 못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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