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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이적 박지수 활약 변수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 예고

KTF 박지수가 ‘친정집’ 화승 오즈를 상대로 실력 발휘에 나선다.
KTF 매직엔스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숙적 SK텔레콤 T1을 상대로 4대3으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화승 오즈를 만난다. 화승 오즈와의 경기는 2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다.

◆박지수 활약이 관건
이번 플레이오프의 화두는 박지수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화승 오즈에서 KTF로 전격 이적하면서 포스트 시즌 출전 여부터 화제를 모았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정규 시즌 로스터가 발표된 이후 이적할 경우 다음 달 로스터에 포함되기 전까지는 출전할 수 없지만 포스트 시즌은 별도의 로스터를 적용하기 때문에 박지수가 화승과의 플레이오프에는 나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박지수는 친정집을 상대로 치르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공산이 크다.

박지수는 화승이 자랑하는 에이스들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앞선다. 이제동과는 아레나 MSL 결승전에서 만나 3대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한 적이 있고 구성훈과도 2대1로 앞서 있다. 위너스 리그에서 화승이 거둔 38세트 승리 가운데 32세트를 챙긴 이제동과 구성훈에게 전적상 앞선다는 것만으로도 박지수의 활용도는 매우 높다.

◆KTF-화승 엇갈린 전성기
KTF와 화승은 포스트 시즌에서 만난 적이 없다. 두 팀이 프로리그에서 전성기를 누리던 때가 다르기 때문. KTF는 프로리그 원년인 2003년부터 2006년 전기리그까지가 전성기였다.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2004년 3라운드 정규 시즌 전승, 2005년 전기리그 10전 전승 1위 등 정규 시즌에서 23연승을 내달리며 프로리그 역대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2006년 전기리그에서 포스트 시즌에 오른 이후 2년 반 가량 PS에 진출하지 못했다.

화승의 전성기는 2006년 후기리그부터. 2006년 전기리그에서 3승7패로 9위를 차지한 르까프(현 화승)은 후기리그에서 7승3패로 장족의 발전을 했다. 2007년 전기리그에서 15승7패로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한 화승은 광안리 결승전에서 삼성전자에게 0대4로 완패하며 쓴맛을 봤다. 권토중래한 화승은 더욱 강한 면모로 돌아왔고 후기리그 정규 시즌 1위, 결승전에서 CJ를 제압하고 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통합 챔피언전에서도 화승은 삼성전자를 제압하고 ‘최종 보스’ 자리에 올랐다.

◆이영호 올킬 재현?
KTF와 화승은 지난 2월8일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정규 시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화승은 손주흥을 내세워 김윤환과 박재영을 연파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지만 이영호가 중견으로 나서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이영호는 손주흥을 가볍게 제압했고 박지수와 구성훈에 이어 이제동까지 완파하면서 올킬을 달성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된 테란 전력을 갖췄고 ‘최종 보스’인 이제동이 버티고 있었지만 이영호 한 명을 막지 못했다.

이영호는 지난 15일 SK텔레콤과의 경기에 나섰지만 전략이 완전히 엇갈리며 5분만에 정명훈에게 패했다. 따라서 화승과의 플레이오프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테란 트라이앵글 가운데 한 명인 박지수를 이적시킨 화승으로서는 이영호를 어떤 카드로 막을지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화승 선봉은 이미 구성훈으로 내정?
화승 오즈는 구성훈을 선봉으로 내세웠을 때 승률이 매우 높았다. 구성훈은 11번의 위너스 리그 경기 가운데 무려 6번이나 선봉으로 나섰다. 선봉 올킬이 1번, 3킬이 3번, 1킬을 1번 기록하면서 구성훈은 선봉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구성훈은 이번 08~09 시즌 저그전 6승2패, 프로토스전 12승3패를 기록하면서 저그와 프로토스를 내세워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음을 증명했다. 테란전이 8승8패로 5할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화승이 이영호를 일찌감치 불러 낼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화승 조정웅 감독이 또 다시 구성훈에게 믿음을 심으면서 선봉으로 내보낼 지, KTF 이지훈 감독이 파격적으로 박지수를 선봉으로 내세워 구성훈 저지에 나설 지도 관심사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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