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프로리그를 통해 데뷔한 박찬수는 온게임넷 스파키즈에서 그늘에 가려 있었다. 온게임넷 스파키즈 시절 잘 나가던 선배인 프로토스 전태규나 테란 한동욱에 비해 인지도를 얻지 못했다.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실질적인 에이스로 부각됐지만 개인리그 우승컵이 없었기에 반쪽 선수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박찬수는 2009년부터 시작한 로스트사가 MSL과 바투 스타리그에서 동시 8깅에 오르면서 파란의 조짐을 불러 일으켰다. 스타리그에서는 8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MSL에서는 온게임넷 신상문에게 3대2, 웅진 김명운에게 3대0으로 승리하면서 파죽지세로 결승에 올랐고 MSL 역사상 다른 종족에게 가장 강하다는 삼성전자 허영무까지 3대1로 잡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온게임넷 안에서 선배들에 가려 있다가 KTF로 이적한 뒤에는 이영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박찬수는 MSL 우승을 통해 2인자가 아닌 1인자로 떠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박찬수의 남은 과제는 저그 1인자로 꼽히는 화승 이제동.
박찬수는 MSL 우승 이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제동이라는 벽이 남아 있지만 오늘 승리한 자신감을 앞세워 이제동을 넘어서는 저그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