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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스 PO 예고] '준PO 영웅' 고강민 2연속 맹활약?

만약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MVP 제도를 적용했다면 누가 선정됐을까. 대부분의 팬들은 마무리를 맡은 박찬수를 꼽겠지만 KTF 코칭스태프는 고강민을 뽑았다. 그만큼 고강민의 활약이 KTF에게 반드시 필요했다는 뜻이다.

KTF 매직엔스가 지난 15일 SK텔레콤 T1을 위너스 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 제압하는 과정에서 가장 껄끄러웠던 상대는 선봉으로 나선 프로토스 김택용이다. SK텔레콤의 에이스이기도 하고 위너스 리그에서도 다승 1위를 차지한 김택용은 최근 프로토스와 저그, 테란을 상대로 고른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택용이 1세트에서 배병우를 제압하자 KTF 벤치는 급박하게 움직였고 고강민을 선택했다. 미네랄 주위에서 저글링을 버로우했다가 풀면서 넘기는 플레이를 가장 잘했기 때문에 허를 찌르기 위해 기용했다.
고강민은 코칭 스태프의 바람을 플레이로 옮겼고 SK텔레콤 김택용을 잡아냈다. 단지 1승에 그친 게 아니라 테란 고인규까지 꺾으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정명훈에게 패하면서 추가적인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KTF에겐 큰 힘이 됐다.

22일 화승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고강민은 선봉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상대 또한 화승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 평가받는 이제동이기 때문에 어깨는 더욱 무겁다. 저그전 승률 80%를 상회하는 이제동의 기록도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고강민은 마음 편하게 임할 계획이다. 이제동에 비해 경험이나 기량 등 모든 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져도 부담이 없다.
고강민은 “이길 경우에는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셈이기에 승패를 떠나 내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08~09 플레이오프@온게임넷
▶화승-KTF
1세트 이제동(저) <안드로메다> 고강민(저)
2세트 <메두사>
3세트 <신추풍령>
4세트 <러시아워3>
5세트 <콜로세움2>
6세트 <신청풍명월>
7세트 <데스티네이션>
*일시 : 3월22일(일) 오후 1시
*장소 :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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