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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결승 예고] ‘저그 VS 테란’ 결승=인기의 산실

스타리그 결승전의 역사는 테란과 저그의 혈전이 펼쳐진 발자취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스타리그가 치러진 10년 가운데 가장 자주, 많이 만들어진 매치업이기 때문이다.

1999년 프로게이머 코리아 오픈으로 시작된 스타리그는 4월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치러지는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까지 27번째 대회를 열었다. 이전까지 26번의 결승전 가운데 테란과 저그의 결승전은 무려 11번이나 열렸다. 대회의 절반 가량이 테란과 저그의 혈전이었다.
스타리그에서 벌어진 테란과 저그의 결승전은 스타의 산실이었다. 2001년 한빛소프트 스타리그에서 임요환과 장진남의 결승전으로 처음 매치업이 형성됐고 임요환이 현란한 드롭십을 선보이면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임요환은 바로 다음 대회인 코카콜라 스타리그에서 홍진호를 만나 3대2로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두면서 ‘임진록’의 서막을 올렸고 홍진호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e스포츠 최대의 흥행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박성준이 이병민을 상대로 승리하기 전까지 6번 열린 테란과 저그의 결승전에서는 테란이 모두 이기면서 ‘테란>저그’의 공식을 만들어냈다.

그렇지만 박성준이 이병민을 꺾으면서 분위기는 서서히 저그에게로 넘어갔다. 2005년 신한은행 스타리그와 2006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1에서 최연성과 한동욱이 저그를 꺾었지만 이후에 열린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와 다음 스타리그에서는 마재윤과 김준영이 이윤열과 변형태를 각각 꺾으면서 저그의 새 시대를 열었다.
저그와 테란의 스타리그 결승전은 스타 플레이어의 산실이기도 하다. 임요환과 홍진호의 라이벌 대결을 비롯해 최연성과 박성준의 '투괴록', 마재윤과 이윤열의 '천마록' 등은 희대의 대결로 남아 있고 스타리그 결승전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리버스 스윕(0대2로 뒤지던 선수가 세 세트를 내리 따서 역전하는 경기)'인 김준영과 변형태의 경기는 최고의 역전승으로 팬들의 뇌리에 자리했다.

내달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만나는 화승 이제동과 SK텔레콤 정명훈의 결승전에서도 저그 이제동의 승리를 예상하는 팬이 많은 상황이어서 저그가 최근 스타리그 추세를 바꿀 지 관심이 모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역대 스타리그 테란-저그 결승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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