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제동이 따낸 개인리그 타이틀을 보면 모두 프로토스만 꺾고 우승했다. 2007년 서울e스타즈 페스티벌 256강에서 우승할 때 상대는 삼성전자 허영무였고 2007년 스타리그에 처음 올라와서 결승전에서 제압한 상대 역시 프로토스 송병구였다. 2008년 초 곰TV MSL 시즌4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도 프로토스 김구현이었다.
지금까지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저그 패권자들은 모두 테란을 꺾은 바 있다. 박성준은 2005년 에버 스타리그에서 이병민을 3대2로 꺾었고 2007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에서 마재윤은 이윤열을 3대1로 제압했다. 다음 스타리그 2007에서는 김준영이 변형태를 상대로 0대2에서 3대2로 승부를 뒤집는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바 있다.
이제동에게 이번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은 절호의 찬스다. 테란 명가로 알려진 SK텔레콤 T1이 배출한 세 번째 스타리그 결승 진출 테란인 정명훈을 잡을 경우 테란에게도 강하다는 입지를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동은 “박지수와의 MSL 결승전에서 무너진 뒤 절치부심했고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테란 명가에서 낳은 정명훈을 상대로 이제동의 강력함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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