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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저그 최초 통과자 '누구?'

지난 16일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그것은 지난 2일 열렸던 서바이버 예선에서 25명 중 15명이나 진출자를 배출한 저그가 단 한 명도 MSL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23일 경기 역시 6명의 저그가 출전한다.

지난 16일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는 1조부터 4조까지 조별로 2명씩 저그가 출전했다. 박명수를 비롯해 신노열, 고강민, 박재혁 등 팀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것. 하지만 이들 중 본선 무대에 오른 선수는 없었다.

23일 저그 종족은 이제동, 김정우, 유준희 등 6명의 저그가 출전하며 종족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

이들 중 본선 진출 1순위 선수는 당연히 이제동이다. 이제동은 비록 최근 프로리그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하더라도 협회 공인 랭킹 1위의 막강 실력자. 지난 바투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내심 MSL의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CJ 김정우도 빼놓을 수 없는 MSL 본선 진출 후보자다. 김정우는 지난 예선 통과 후 "내가 당연히 예선을 통과할 것을 알고 왔다"며 덤덤한 표정이었다. 이미 그때부터 본선 무대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삼성전자 유준희와 위메이드 이영한의 활약도 기대할 일. 유준희는 '성실'이라는 단어와 뗄 수 없는 선수로 이번 서바이버 리그를 위해 스스로 특별훈련을 자청할 정도로 준비해왔다.

이영한은 최근 공격적인 플레이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첫 경기에서 맞붙는 변형태와 '칼 대 칼'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저그 종족의 본선 진출을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잔티움3와 카르타고2 등의 맵이 미네랄이 한 덩이씩 늘며 테란전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선수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값싼 머린이 쏟아져 나와 저그가 물량전을 펼치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연 어느 저그가 예선전의 기세를 이어가며 영웅으로 등장할지, 아니면 16일의 굴욕을 또 다시 연출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23일 서바이버 토너먼트 저그 출전 명단
▶5조 : 배병우(KTF), 이영한(위메이드)
▶6조 : 유준희(삼성전자)
▶7조 : 김태훈(MBC게임)
▶8조 : 이제동(화승), 김정우(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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