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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하이트 박명수 “선배의 무서움 보여줄 것”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에서 형제가 남북으로 갈려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박명수와 박찬수의 대결이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팀에서 서로에게 총을 겨눈 두 선수. 결국 박명수가 승리를 거두며 형제간의 전쟁은 막을 내렸다. 승리를 거둔 후에도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박명수와 인터뷰를 정리했다.

Q 형제 대결에서 승리한 소감은.
A 처음에 엔트리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진짜 맞붙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정리하고 연습에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

Q 이명근 감독님이 100승을 거뒀다.
A 다른 팀들은 아홉수라는 걸림돌 때문에 100승을 한번에 하기 힘들던데 우리 감독님은 한번에 100승을 거두지 않았나. 역시 우리 팀은 될 팀인가보다. 아직까지 ‘기적’은 우리를 떠나지 않은 것 같다.

Q 작년에 박찬수와 맞대결에서 패했었는데.
A 그 때 경기는 같은 팀이라 서로 연습을 하나도 못했다. 경기 전에는 누가 승리하던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에서 패하니 기분이 이상하더라. 이번에는 다른 팀 아닌가. 꼭 승리를 거두고 싶었다.

Q 장기전을 갈 것이라고 생각했나.
A 연습 때 두 선수 동시에 12드론 앞마당을 간 적은 없었다. 솔직히 한편으로는 너무 웃겼다. 나와 똑같이 준비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내 운영이 (박)찬수형이 준비한 운영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웃음).

Q 유리한 상황에서 매우 신중하게 플레이 했다.
A 배틀로얄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했을 때 섣부르게 공격을 하다 역전을 당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최대한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Q 박찬수와 교류가 없나.
A 돈 빌릴 때나 휴가 때 가끔 전화한다(웃음).

Q 다음 경기는 STX 김현우와 맞붙는다.
A 저그전을 잘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긴장은 안 하겠지만 철저하게 준비해서 선배의 무서움을 보여주겠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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