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보성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올 시즌 보여줬던 롤러코스터와 같은 성적 기복이 계속될지 여부 때문이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 속에서 본인 스스로도 "사춘기가 되돌아온 것 같다"며 심리상태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런 염보성이 최근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열린 세 경기에서 3승을 챙기며 슬럼프를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21일 STX와의 프로리그에서 박성준을 꺾은데 이어 23일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유준희와 구성훈을 꺾고 MSL 본선 티켓도 따냈다.
염보성은 여유를 찾은 듯한 플레이를 펼쳤다. 공군전에서 올킬을 기록한 뒤에 염보성은 그 동안 힘들었다는 말만 되풀이했지만 서바이버 토너먼트를 마친 뒤 "테란 중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치지 않았냐"라며 기자들과 농담도 주고받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이번 마재윤과의 경기가 염보성에겐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예전 기량을 되찾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상승세의 마재윤을 꺾는다면 염보성은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되찾을 수 있다.
염보성은 "연습은 열심히 했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진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MBC게임 염보성 최근 10전 전적
날짜=대회명=상대(종족)=맵=결과
2009.2.24=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3라운드=박대만(프로토스)=콜로세움2=승
2009.2.24=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3라운드=박정석(프로토스)=신추풍령=승
2009.3.1=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3라운드=박상우(테란)=러시아워3=패
2009.3.4=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3라운드=박성균(테란)=신추풍령=패
2009.3.8=신한은행 신한은행프로리그 08~09 3라운드=구성훈(테란)=신추풍령=패
2009.4.13=신한은행프로리그 08~09 4라운드=정명훈(테란)=데스티네이션=패
2009.4.18=신한은행프로리그 08~09 4라운드=박찬수(저그)=아웃사이더=패
2009.4.21=신한은행프로리그 08~09 4라운드=박성준(저그)=신의정원=승
2009.4.23=2009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1=유준희(저그)=비잔티움3=승
2009.4.23=2009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1=구성훈(테란)=카르타고2=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