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리그에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스타들이 프로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제동과 박찬수는 최근에 열린 개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세를 올린 저그. 이제동은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바투 스타리그에서 SK텔레콤 정명훈에게 0대2로 뒤지다가 3대2로 역전하면서 드라마처럼 우승컵을 안았고 박찬수는 MBC게임이 주관하는 로스트사가 MSL에서 삼성전자 허영무를 3대1로 제압하면서 생애 첫 국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동과 박찬수는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제동이 프로리그에서 저그전 연승을 달리려고 할 때마다 박찬수가 발목을 잡았다. 이제동이 데뷔하자마자 프로리그 저그전 9연승을 이어가자 2006년 11월12일 박찬수가 제동을 걸었고 이후 곧바로 이제동이 9연승을 달리자 2007년11월10일 박찬수가 또 승리하면서 ‘이제동 킬러’의 이미지를 굳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이제동이 위력을 발휘했다. 이제동은 지난 3월22일 위너스 리그 플레이오프 KTF 매직엔스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 내리 두 명을 꺾은 뒤 3세트에서 박찬수를 완파했다. 이어 이영호마저 잡아내며 올킬을 달성했다.
이제동과 박찬수의 상대 전적은 비공식전을 포함해 7대2로 이제동이 앞서 있다. 프로리그에서 연승하다 두 번 패한 것이 패배의 전부다.
◆이윤열-박정석 “우승자 매치 우리도 있다”
또 하나의 우승자 맞대결도 성사됐다. 6일 열리는 위메이드 폭스와 공군 에이스 경기에서 이윤열과 박정석이 정면 승부를 펼친다.
이윤열과 박정석은 2002년 10월5일 열린 KPGA 투어 3차 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어 이윤열이 3대0으로 완승한 바 있다. 이후 이윤열과 박정석은 크고 작은 대회에서 계속 전적을 쌓아 나갔고 비공식전까지 포함하면 24승15패로 이윤열이 앞서 있다.
최근에 열린 두 선수의 공식전 대결은 2005년 11월1일에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일 만큼 서로 슬럼프를 겪었다. 박정석은 2006년부터 개인전보다는 팀플레이에 주력했고 이윤열은 꾸준히 활약했지만 2008년부터 출전 기회가 줄었다.
박정석과 이윤열은 100승을 누가 먼저 달성하느냐를 놓고 경쟁 관계를 형성한 바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90승으로 타이을 이루고 있었지만 이윤열이 08~09 시즌 들어 먼저 치고 나가며 유리한 듯했지만 박정석이 공군 입대 이후 컨디션을 회복해 재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100승을 달성한 프로게이머가 됐다. 6일 경기는 박정석과 이윤열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중위권의 반란? 상위권의 수성?
4주차에는 중위권과 상위권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1위인 화승은 8위 KTF와 4일 경기를 치르고 2위 SK텔레콤은 2일 웅진, 5일 하이트, 3위 CJ는 2일 하이트, 5일 웅진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4주차에서 상위권이 중위권에게 덜미를 잡힌다면 포스트시즌을 향한 여섯 장의 티켓 싸움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