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략위원회의 주요 안건 중에는 위메이드에서 제기한 온게임넷의 명명권 철회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회의 내내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약 3시간 동안의 마라톤 회의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회의에서 "온게임넷의 명명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협회 탈퇴와 게임단 해체도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위메이드 김영화 단장은 회의를 마치고 떠나는 자리에서 "기사화됐던 위메이드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구단주의 의지가 확고해 온게임넷이 철회할 수 있도록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온게임넷 박창현 국장은 "현재 진행된 협의 내용이 없기 때문에 밝힐 내용이 없다"며 두 기업간의 입장차가 크다는 사실만을 알리고 떠났다.
이날 위메이드는 해당 안건으로 이사회 소집까지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전략위원회 참석자들은 이사회를 소집할 안건은 아니라며 추후에 논의하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