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달라진 정명훈 연승 이을까

SK텔레콤 T1 정명훈이 인내심과 승부욕을 새로운 무기로 장착하면서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명훈은 지난 4월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화승 이제동에게 2대0으로 앞서다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면서 우승컵을 놓치고 말았다. 이전 대회인 인크루트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도 송병구에게 아쉽게 2대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뒤 2회 연속 준우승이기에 정명훈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렇지만 정명훈은 두 번의 준우승 이후 더욱 독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제동에게 패한 이후 프로리그나 서바이버 토너먼트 등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명훈의 달라진 점은 인내심이 생겼다는 것. 독특한 전략을 자주 구사하는 정명훈은 상대의 필살기에 맥 없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전략적인 움직임의 특성상 상성에 부딪치거나 상대방이 맞춤 전략으로 나설 경우 뒷심이 부족해지기 마련.

그렇지만 정명훈은 이제동과의 결승전 이후 초반부터 종반까지 일관성 있는 운영을 통해 위기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가고 있다. 4월19일 이제동과의 프로리그 경기나 27일 오영종과의 아웃사이더에서 펼친 장기전은 뒷심이 강화된 정명훈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정명훈은 또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 쉽사리 경기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 없이 탐구한다. 30일 KTF 임재덕과의 비잔티움3 경기는 정명훈의 승부욕이 매우 강해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벌처 드롭으로 승부를 보려던 정명훈보다 1해처리에서 럴커를 생산해 경기를 끝내려던 임재덕의 움직임이 더욱 빨랐던 이 경기에서 정명훈은 임재덕의 빈틈을 계속 찾으면서 위태로웠던 상황을 역전했다. 럴커 4기가 본진에 들어온 순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승리했다.

박용운 감독은 “정명훈이 이제동과의 결승전 이후 한층 성장했다. 두 번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는 아픔을 딛고 진정한 프로의 세계로 접어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명훈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웅진 스타즈 윤용태를 만난다. 우승권에 근접한 프로토스 윤용태를 상대로 정명훈이 어떤 승부를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정명훈은 최근 프로토스전 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R 4주 1일차@MBC게임
▶웅진-SK텔레콤
1세트 김승현(프) <단장의능선> 도재욱(프)
2세트 김명운(저) <데스티네이션> 김택용(프)
3세트 김동주(테) <배틀로얄> 정영철(저)
4세트 윤용태(프) <신의정원> 정명훈(테)
에이스 결정전 <아웃사이더>

◆정명훈 연승 일지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9승 7패 +22(41-19)
2한화생명 19승 7패 +22(43-21)
3T1 17승 9패 +17(38-21)
4DK 17승 9패 +10(36-26)
5KT 15승 11패 +6(34-28)
6한진 10승 16패 -7(27-34)
7농심 10승 16패 -11(25-36)
8BNK 10승 16패 -11(24-35)
9키움 7승 19패 -19(22-41)
10DN 6승 20패 -29(13-42)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