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생애 첫 16강에 진출했다.
A 예전부터 굉장히 와보고 싶었던 스타리그였지만 아직 36강이었기 때문에 스타리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16강에 진출하고 나니 진짜 스타리거가 된 기분이 들어 너무 기쁘다.
Q 인페스티드 테란 전략을 사용했다.
A 처음에 맵을 보니 중앙에 커맨드 센터가 있더라. 보자마자 ‘인페스티드 테란 전략을 사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빌드 자체가 완성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 무척 불안했는데 초반에 김구현 선수의 다크 템플러도 잘 막아내고 셔틀 견제도 잘 막아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
Q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A 저그가 인페스티드 테란 유닛을 활용할 기회가 언제 있겠나. 이번에 맵을 연습하면서 처음 써본 유닛이다 보니 완벽하게 활용하지 못했다. (윤)용태형과 연습했을 때도 첫판은 내가 졌을 정도로 아직 인페스티드 테란 활용이 미숙하다. 더 보완해서 나온다면 강력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저글링이나 다른 유닛과 인페스티드 테란을 함께 드롭했다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었을 텐데.
A 원래 인페스티드 테란 한기만 내려도 리버가 프로브를 잡아내는 것처럼 많은 프로브를 잡아낼 수 있다. 연습 때도 킬수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경기를 하며 기분이 좋을 정도로 프로브를 잡아 냈다.
Q 인페스티드 테란 전략으로 홀리월드가 저그맵이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A 이 전략 하나 만으로 저그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늘 경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커맨드 센터를 감염시키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가난한 플레이를 해야 하고 테크 트리도 빠르게 올려야 한다. 또한 앞으로 프로토스가 미리 건물을 깨버리게 되면 이 전략을 준비해온 선수는 써보지도 못하고 경기 중에서 빌드를 수정해야 하지 않나. 이 전략도 위험부담이 따르는 전략이다..
Q 아웃사이더도 저그가 좋은 맵이라고 알려졌다.
A 동료들은 저그가 좋다고 하지만 나는 아직 연습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 저그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로토스도 할만한 맵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팀 프로토스 유저들이 엄살이 심하다(웃음).
Q 인페스티드 테란 전략이 김구현에게 정신적인 타격을 준 것 같다.
A 팀원들도 연습을 하면서 “사기”라고 화를 내더라. 원래 테란 대 저그전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닛아닌가. 프로토스가 인페스티드 테란에 당할 것이라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 아닌가. 첫 경기에서 이상한 것을 당하다 보니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상한 전략을 당하지 않을 까 김구현 선수가 조심스럽게 플레이 한 것 같다. 프로토스가 무척 조급해지고 화가 나는 전략이기 때문에 김구현 선수가 정신적인 타격이 상당했을 것이다.
Q 로열로더 후보인데.
A 충분히 로열로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같이 프로토스가 화가 나는 빌드를 계속 연습해 준 우리 팀 프로토스 유저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항상 집에서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