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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고강민 ‘데스니테이션 육룡 킬러’ 입지 굳힌다

KTF 매직엔스 ‘왼손 저그’ 고강민이 ‘데스티네이션’에서 ‘드래곤 슬레이어’로 이미지를 굳힐 기회를 잡았다.

고강민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라운드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육룡’ 가운데 저그전을 가장 잘한다고 알려진 프로토스 김구현을 상대한다.
고강민은 프로토스전을 잘하는 저그는 아니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공식전에서 프로토스를 만나 3승4패를 거뒀다. 저그가 종족의 상대적인 성향상 프로토스에게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5할이 되지 않는 승률을 갖고 있다는 점은 프로토스에게 약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고강민의 성적을 들여다보면 ‘데스티네이션’이라는 맵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2월2일 프로리그에서 공군 오영종을 만나 이겼고 3월15일 위너스 리그 준플레이오프에서는 SK텔레콤 김택용을 잡아냈다. 4월28일에는 웅진 스타즈의 에이스 윤용태와 장기전을 치른 끝에 격파하면서 3전 전승을 이어가고 있다. 만약 고강민이 13일 STX 김구현까지 꺾는다면 데스티네이션에서 육룡 가운데 3명을 잡는 쾌거를 올리게 된다.

고강민이 ‘데스티네이션’에서 보여주는 플레이의 특징은 저글링의 버로우 기능을 십분 활용한다는 것. 오영종과의 경기나 김택용전에서 저글링을 미네랄 필드 쪽에 버로우했다가 꺼내면서 프로토스의 본진을 공략하는 참신한 전술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윤용태와의 경기에서는 버로우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대치전에서 프로토스의 약점을 파고드는 노련미도 갖췄음을 증명했다.
KTF 강도경 코치는 “고강민이 프로토스전을 잘하지는 않지만 데스티네이션만큼은 최고의 프로토스 킬러라 할 수 있다”며 “김구현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4R 5주 5일차@MBC게임
▶STX-KTF
1세트 김구현(프) <데스티네이션> 고강민(저)
2세트 김경효(테) <아웃사이더> 이영호(테)
3세트 김윤환(저) <신의정원> 박재영(프)
4세트 김현우(저) <배틀로얄> 박찬수(저)
에이스 결정전 <네오메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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