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테란전에 강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것이 자명하다. 16명이나 되는 테란 전사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한 조에 테란이 4명 모두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산술적으로 분배하더라도 한 조에 평균 2명은 테란이 배석되어야 한다. 따라서 테란전 기본기가 좋은 선수들은 무난히 16강 8강 등에 오를 수 있다.
테란이 16명이나 올라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테란간의 경기가 늘어날 전망이다. 테란전은 같은 종족 싸움임에도 불구하고 탱크를 활용한 버티기가 가능해 뚝심과 인내력을 갖춘 테란들이 성공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이후 테란전 성적을 분석한 결과 SK텔레콤 정명훈, KT 이영호, 하이트 김창희와 신상문 등이 좋은 테란전을 10회 이상 치른 선수들 가운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김창희과 신상문은 다양한 유닛을 활용한 흔들기가 돋보이고 정명훈과 이영호는 힘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테란과 테란의 경기가 자주 연출된다면 이 선수들이 토너먼트의 상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김택용-허영무-송병구 8강 유력
프로토스들 사이에서 테란전 능력은 기본이다. 종족의 상성에서 프로토스는 테란을 압도한다고 알려져 있고 몇몇 선수들은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이번 아발론 MSL에 참가한 프로토스 가운데 주목할만한 테란 킬러는 SK텔레콤 김택용과 삼성전자의 ‘더블드래곤’ 허영무, 송병구다. 김택용은 2009시즌 테란전 15승5패로 75%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허영무는 14승5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송병구는 12승4패로 김택용과 승률이 같다.
김택용은 로스트사가 MSL 32강에서 저그만 3명으로 조를 꾸리면서 탈락의 아픔을 맛봤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테란과 조를 이루기를 바랄 것으로 보인다. 허영무와 송병구 또한 지난 대회처럼 8강 시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테란과 한 조를 이루는 것이 편해 보인다.
◆저그 김정우 활약 기대
저그 진영에서는 이제동과 박찬수의 활약이 예상되는 가운데 CJ의 신예 저그 김정우의 돌풍이 예상된다. 김정우는 2009년 이후 테란전에서 9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꼼꼼한 정찰을 바탕으로 한 상황 대처 능력이 탁월하고 장기전 수행 능력이 좋아 테란의 기를 죽일 수 있는 저그로 평가되고 있다.
또 메이저 개인리그에는 몇 번 출전한 적이 있지만 번번이 탈락하는 STX 김윤환도 테란전 능력이 보강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출전 선수별 2009년 테란전 성적
임진묵 : 4승3패
염보성 : 6승8패
신희승 : 8승5패
조병세 : 5승3패
진영수 : 7승7패
안상원 : 1승
정명훈 : 8승4패
이성은 : 5승5패
고인규 : 3승8패
이영호 : 17승10패
변형태 : 4승3패
구성훈 : 8승8패
김창희 : 9승3패
신상문 : 10승7패
박지수 : 4승4패
이윤열 : 5승1패
윤용태 : 10승6패
박세정 : 3승5패
김택용 : 15승5패
박영민 : 2승2패
김구현 : 6승6패
이경민 : 4승4패
진영화 : 3승4패
허영무 : 14승5패
송병구 : 12승4패
김정우 : 9승
이제동 : 22승12패
한상봉 : 6승2패
김윤환 : 5승
박찬수 : 11승13패
김명운 : 3승7패
마재윤 : 5승2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