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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특집] 역대 최악 죽음의 조 탄생할까

오는 19일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 조지명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에는 이제동과 김택용 등 랭킹 1, 2위가 나란히 시드를 배정 받았고 송병구, 이영호 등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즐비해 역대 최악의 죽음의 조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바투 스타리그 우승자인 화승 이제동이 최악의 조를 만들 권리를 갖고 있다. 이제동이 KT 이영호를 선택한다면 저그와 테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맞붙는 조가 형성된다. 이제동과 이영호는 두 선수 모두 이씨 성을 갖고 있어 팬들로부터 '리쌍'이라 불리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 경우 이영호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카드는 삼성전자 송병구다. 비록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이영호가 송병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공식전 상대 전적에서 4대8로 크게 뒤져 있다. 이 때문에 송병구가 남아 있다면 이영호로서는 복수의 의미를 담아 선택할 수 있다.

변수가 있다면 송병구가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김택용의 지명을 원한 것. 시드를 배정받은 김택용이 송병구를 가로챈다면 김택용과 송병구 역시 새로운 죽음의 조를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택용은 스타리그에서 송병구를 만나면서 번번이 4강 혹은 결승 무대 진출 기회를 놓친 바 있다.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송병구는 김정우를 선택해 명예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 송병구는 김택용, 이영호, 이제동 등과 함께 '택뱅리쌍'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유일하게 김정우에게 상대 전적에서 0대1로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현재 공식전 1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김정우와 상대해 자존심도 회복하며 선배로서 한 수 가르침을 줄 필요도 있다.
김정우는 이들과 한 조가 된다면 스타리그를 통해 진정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공식전 15연승의 대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소위 'S급'으로 분류되는 선수들과의 대전에서는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무누에 이제동, 이영호, 송병구 등과 맞붙어 자신의 가치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예상 최악의 죽음의 조
이제동(시드)→이영호→송병구→김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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