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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순위다툼 '점입가경'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가 각 팀별로 5경기 가량 남겨두며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위와 6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어 점점 흥미를 더하고 있다.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두 팀은 화승과 SK텔레콤. 양 팀은 신흥명문과 전통명가를 대표하는 팀으로 현재 화승이 32승18패로 한게임 차를 이루고 있다. 3라운드까지 화승의 독주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최근 SK텔레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고 화승이 4, 5라운드에서 패하는 경우가 늘면서 격차가 급속도로 좁혀지고 있다. 박지수의 이적 후 화승의 대표 테란으로 자리를 잡은 구성훈이 최근 출전하는 경기마다 연패하면서 6연패 중이라는 점이 화승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동 이외의 마땅한 1승 카드가 없다.
또 다른 순위다툼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놓고 삼성전자와 KT, 웅진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초 6위였던 STX가 6연승을 내달리며 멀찌감치 도망가자 KT는 삼성전자를 타깃으로 삼아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웅진 또한 3연승을 이어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6위를 놓고 혈전을 펼치는 구도에서 삼성전자가 급격한 페이스 하락으로 인해 역전될 분위기도 연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허영무, 송병구, 이성은 등 주전들이 삐걱거리면서 5라운드에서 3연패를 기록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여기에 KT와 웅진의 상승세가 맞물리며 격차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KT는 최근 프로토스 종족에서 우정호가 승리 보장 카드로 성장하며 연전연승을 구가하고 있다. 이영호라는 든든한 수문장이 있기 때문에 우정호, 고강민, 배병우, 박찬수, 박지수 등이 1승만 보태줘도 쉽게 승리하고 있다.
웅진 또한 에이스 윤용태가 살아나고 있고 김승현이 1승씩 보태주면서 3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 2위 싸움과 6위 경쟁으로 인해 프로리그는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팬들 역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나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실제 22일 히어로센터에서는 팬들 사이에 "파이팅"을 더 크게 외치는 응원 배틀이 일어나기도 했다.

온게임넷 김태형 해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순위다툼은 각 팀의 상승세와 하락세가 뚜렷하한 가운데 벌어지고 있어 쉽사리 점칠 수가 없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진행돼야 진정한 승자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중간 순위(6월22일 현재)
순위=팀명=승=패=득실=승차
1위=화승=32=18=27=0
2위=SK텔레콤=31=19=29=1
3위=하이트=30=20=22=2
4위=CJ=29=21=26=3
4위=STX=29=21=26=3
6위=삼성전자=28=22=5=4
7위=KT=26=24=-2=6
8위=웅진=25=2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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