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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이 져야 임요환이 나온다?

2008년말 공군 에이스에서 제대한 뒤 SK텔레콤 T1으로 복귀한 임요환이 공식전에 불과 한 번 밖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임요환은 2009년 1월17일 공군 에이스와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3라운드에서 5세트에 출전, 오영종을 상대한 이후 5개월 이상 공식전에 나서지 않았다.

임요환은 프로리그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특훈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아무리 특훈의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도 현 상황에서 임요환이 프로리그에 출전하기는 어렵다. 2위인 SK텔레콤은 광안리 결승 직행을 위해 1위를 차지하겠다고 선포했지만 1위 화승 오즈가 조금씩 앞서 나가면서 선두 자리를 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화승과 SK텔레콤은 6월29일 현재 반 경기 차이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화승은 33승18패, 세트 득실 30, SK텔레콤은 33승19패, 세트 득실 34를 기록하고 있다. 격차가 크지 않아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세 경기밖에 남아 있지 않은 SK텔레콤의 상황에서 여유를 부릴 틈은 없어 보인다. 화승이 네 경기가 남아 있고 전승할 경우 SK텔레콤이 모두 승리하더라도 역전은 불가능하다.

e스포츠 관계자 사이에서는 임요환이 나올 수 있는 경기로 13일 KT 매직엔스전을 꼽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과정에는 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1위 진출이 확정된 상태에서 나설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이 1일 하이트, 6일 CJ와의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화승이 30일 STX전과 4일 삼성전자전을 패할 경우 SK텔레콤이 한 경기 반 차이로 단독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임요환이 출전할 환경은 갖춰진 셈이다. KT와의 경기에서 출전해 패하더라도 순위가 역전되지 않는 상황을 계산한다면 임요환이 무대에 설 수 있다.
임요환이 프로리그 무대에 선다면 시즌 막판 최대 이슈가 될 수 있다. 5개월 동안 절치부심하며 만들어낸 전략이 무엇일지 세간의 관심을 받을 것이고 또 KT와의 라이벌 전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도 엄청난 지원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임요환의 출전을 위해 화승이 패하는 상황은 나오지 않겠지만 임요환의 프로리그 출전을 고대하는 SK텔레콤 팬들에게는 간절한 바람이 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화승 오즈 잔여 경기 일정
6월30일 STX 소울
7월4일 삼성전자 칸
7월7일 MBC게임 히어로
7월13일 공군 에이스

◆SK텔레콤 T1 잔여 경기 일정
7월1일 하이트 스파키즈
7월6일 CJ 엔투스
7월13일 KT 매직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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