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번 시즌 첫 승자인터뷰를 한 소감은.
A 이번 프로리그를 하며 인터뷰 한번 못해보고 없는 게이머 취급 받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 4세트를 이기고 난 뒤 구현이에게 “꼭 이겨달라. 승자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Q 자주 출전하지 못했다.
A (김)윤환이형의 목표가 40승이었다고 하는데 나는 목표가 20승이었다. 나는 여태까지 뭐했나 라는 생각이 들며 한숨이 나온다.
Q 오늘도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
A 오늘 정말 떨렸다. 전에는 우리 팀이 3대0으로 승리해 출전하지 못했는데 2세트까지 지고 나니 이번에는 0대3으로 패해 못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 눈앞이 깜깜해 지더라. (김)윤환이형만 이긴다면 무조건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갈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윤환이 형의 승리를 두 손 모아 기도했다(웃음).
Q 팬들의 환호성이 무척 컸는데.
A 무척 좋았다.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받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사실 처음 듣는 환호성이었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 이게 다 ‘눈물 토스’ 때문이다(웃음).
Q 예선에서 눈물을 흘린 뒤 유명세를 탔다.
A 오늘 배팅 사이트를 한번 들어가봤는데 댓글에 ‘내 돈 잃어가면서 눈물에 건다’라고 쓰여 있더라. 어딜 가나 ‘눈물토스’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 나를 기억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일인 것은 분명하다.
Q 소수 병력으로 확장 기지를 견제하는 플레이가 좋았는데.
A 경기가 끝난 뒤 코치님께서 “내가 아는 윤중이가 아니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뿌듯했다. 원래는 힘으로만 찍어 누르는 경기를 많이 했는데 요즘은 소수 유닛으로 견제를 하는 등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 자신감도 많이 상승한 상태이기 때문에 누구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더 나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 같다.
Q 다음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다음 정규 시즌에서는 매번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어쩌다 한번 기용되는 선수가 아닌 (김)구현이와 같이 투 톱 프로토스 라인을 꾸리고 싶다. 삼성전자나 SK텔레콤 같은 경우 2명의 프로토스가 버티고 있으니 왠지 멋져 보이지 않나. STX도 김구현과 김윤중이 프로토스 투 톱으로 든든하게 버팀목이 되고 싶다.
Q 플레이오프 각오를 밝혀달라.
A 플레이오프 1승이 정규시즌 승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이 연습해서 정규시즌에 이기지 못한 것 모두 보여줘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김)윤환이형과 (김)구현이형에게 고맙다. 그리고 팀에서 아끼는 동생인 (이)신형이가 다 이긴 경기를 놓쳤기 때문에 무척 힘들 것 같다. 플레이오프 때 잘하면 되니 더 잘하라고 격려해 주고 싶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