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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 사상 5번째 프로토스 8강 전멸

◇박카스 스타리그 2009는 역대 스타리그 사상 5번째로 프로토스 없는 8강이 됐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는 더 이상 프로토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없게 된 것은 27번의 대회 가운데 5번째다.
1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 6회차 경기에서 삼성전자 송병구가 SK텔레콤 정명훈에게 패하면서 프로토스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았다. 게다가 C조에서 재경기를 기다리고 있던 SK텔레콤 김택용의 운명도 하이트 김창희가 진영수를 제압하면서 탈락이 확정되면서 프로토스는 전멸하고 말았다. B조에 배정됐던 화승 손찬웅은 지난 5회차에 이미 3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다.

이번 스타리그가 프로토스의 무덤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다. 36강부터 프로토스는 신예든, 중견이든, 노장이든 상관 없이 대다수가 떨어졌다. 특히 저그에게 덜미를 잡히는 경우가 많았고 이번 대회에서도 이러한 패턴은 유지됐다.

B조 손찬웅은 저그와 프로토스, 테란에게 고루 패하며 3패로 탈락했고, 송병구도 손찬웅을 이겼을 뿐 저그와 테란에게 1패씩 안았다. 김택용은 진영수에게 거둔 1승이 전부였고 김명운의 퀸과 김창희의 바카닉에 무너졌다.
스타리그의 역사를 살펴보면 프로토스가 8강에 오르지 못한 대회가 자주 있었다. 2002년 파나소닉 스타리그에서 테란 5명, 저그 3명으로 8강이 형성됐고, 2003년 올림푸스 스타리그에서는 테란 2명, 저그 6명이 8강에 올랐다. 아이옵스 스타리그는 테란 4, 저그 4으로 밸런스를 맞췄고,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에서는 테란2, 저그 6명으로 8강이 짜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전까지 프로토스가 없는 스타리그 8강 대회에서는 테란이 모두 우승했다는 것. 파나소닉 스타리그 이윤열, 올림푸스 스타리그 서지훈, 아이옵스 스타리그 이윤열,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1 한동욱 등 테란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4일부터 재개되는 스타리그 8강전이 어떤 구도로 흘러갈지 갈수록 흥미를 더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 현황<7월10일 현재>
▶A조
1위 박명수 2승1패-8강 진출
2위 이제동 2승1패-8강 진출
3위 이영호 1승2패-탈락
4위 김정우 1승2패-탈락

▶B조
1위 정명훈 3승-8강 진출
2위 문성진 2승1패-8강 진출
3위 송병구 1승2패-탈락
4위 손찬웅 3패-탈락

▶C조
1위 김명운 3승-8강 진출
2위 김창희 2승1패-8강 진출
3위 김택용 1승2패-탈락
4위 진영수 3패-탈락

▶D조
1위 신상문 2승1패-8강 진출
2위 고인규 2승1패-8강 진출
3위 조일장 1승2패-탈락
4위 한상봉 1승2패-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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