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은 1라운드가 끝난 뒤 김준영을 CJ 엔투스로부터 재영입하고 김상훈, 손승완 등 이재균 감독과 인연이 많은 선수 출신 코치를 영입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롤러 코스터를 타는 듯한 성적 분포와 고질병으로 남아 있던 테란의 부진은 포스트 시즌과의 거리를 멀게 하는 기제로 작용했다.
승자연전방식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 6연승을 달리면서 이벤트전으로 진행된 위너스 리그 4강 문턱을 두드리기도 했지만 3월8일 마지막 경기에서 STX 소울에게 2대4로 패하면서 4강에 포함되지 못했다.
웅진이 6강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4라운드 부진 때문이다. 그동안 에이스 역할을 잘해준 저그 김명운이 감각을 찾지 못하고 4라운드 막판 9연패를 당했고 웅진 또한 5연패에 빠지면서 동반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4라운드에서 4승7패를 기록한 웅진은 상위권 팀들을 따라갈 추진력을 잃었다.
웅진의 발목을 잡은 또 하나의 요인은 부실한 테란 라인. 08~09 시즌을 모두 소화한 결과 웅진 테란 라인의 성적은 21승36패로 전체 11위에 랭크됐다. 공군 에이스보다 조금 나은 성적이니 부진의 원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진묵이 3라운드에서 KT를 상대로 올킬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결국 5할에 미치지 못했고 이재균 감독이 믿고 출전시킨 정종현이 5승15패로 저조한 정석을 내면서 신인 육성에 실패했다.
테란의 부진은 결국 윤용태와 김명운에게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그나마 윤용태는 이번 시즌 35승25패, 에이스 결정전 4승2패로 제 몫을 다했지만 개인전으로 전환한 지 얼마되지 않은 김명운은 30승31패, 에이스 결정전 3승4패 등 5할 승률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재균 감독은 “김명운이 성장하고 테란 라인이 받쳐준다면 다음 시즌에는 포스트 시즌은 물론 우승까지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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