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가 이번 시즌 거둔 가장 큰 수확은 단연 신상문이다. 지난해 광안리 진출에 1등 공신으로 기적을 연출했던 미완의 신예가 이번 시즌을 통해 당당히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이명근 감독은 "신상문이 이제동, 이영호, 김택용 등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과 이름을 나린히 한 것만으로도 이번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고 평했다.
신상문의 활약은 저그 종족에서 박찬수가 빠진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았다. 게다가 저그 종족에서는 박명수가 32승22패로 제 몫을 해주는 가운데 김상욱과 문성진이 각각 12승과 8승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하이트는 이번 시즌 정체에 빠졌던 프로토스 종족에 대수술을 감행했다. 이승훈, 임원기 등 기존 주전들의 활약이 미비한 가운데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인 이경민을 필두로 조재걸, 김학수, 하태준 등을 번갈아 기용하며 재미를 봤다.
특히 이경민은 12승7패를 기록하며 신인들 중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했으며 전략과 운영 능력을 모두 갖춘 기대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경민을 제외한 선수들이 프로토스전에 여전히 약하다는 것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 포스트시즌과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풀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상직 기자 sjoh@dailyes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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