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소울과 삼성전자 칸은 18, 19일 이틀 동안 펼쳐지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준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한다. 사상 최초로 이틀에 걸쳐 치러지는 포스트 시즌이고, 두 팀은 지금까지 한 번도 포스트 시즌에서 맞붙은 적이 없어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STX 소울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시즌에서 포스트 시즌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온게임넷 스파키즈(현 하이트 스파키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지만 1대4로 패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2007시즌 전기리그에서도 STX는 준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지만 MBC게임 히어로에 덜미를 잡히면서 떨어진 적이 있다. 2004년 소울 시절 결승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STX와 손을 잡은 이후에는 모두 포스트 시즌 1단계에서 떨어졌다.
STX는 이번 시즌 강력한 면모로 돌아왔다. 정신적 지주인 진영수와 프로토스 에이스 김구현, 저그 에이스 김윤환이 각 종족의 대표 주자로서 밸런스를 맞추고 있고 스타리그를 통해 가능성을 성보인 저그 조일장과 프로토스 김윤중이 허리를 받치고 있다. 신예 테란 김성현과 이신형, 저그 김현우 등 신인들도 프로리그를 통해 가능성을 검증받고 이번 삼성전자와의 대결에 나선다.
STX의 최근 분위기는 매우 좋다. 5라운드에서 10승1패를 기록하면서 승승장구했고 순위도 6위에서 3위까지 끌어 올렸기 때문.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의 정규 시즌에서도 3대2로 앞선다는 사실도 이점이다.
◆삼성전자 “광안리는 내땅이었다”
삼성전자 칸은 2회 연속 광안리 결승전 우승이라는 전력(前歷)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과 2008에서 연거푸 우승하면서 SK텔레콤 T1 이후 광안리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면서 새 주인 노릇을 했다.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이라면 2007년과 2008년에는 결승전에 직행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포스트 시즌의 여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다. 2년 연속 직행한 삼성전자로서는 이번 포스트 시즌이 어색할 수도 있다. 항상 상대를 기다렸고 파트너가 정해지면 특별 훈련을 통해 결승전에서 파격적인 세트 스코어로 우승했던 삼성전자에게 포스트 시즌은 험난한 길일 수 있다.
그렇지만 오히려 삼성전자에게는 좋은 징조가 될 수도 있다. 시즌 막판 핵심 인재인 송병구, 허영무, 이성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한 단계씩 올라간다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도 있다.
◆올드 활약에 승부 갈린다
STX와 삼성전자 모두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틀 동안 펼쳐지는 엔트리 상에 부족한 부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승부의 관건은 당일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는 허영무의 부활이 최대 변수다. 시즌 막판 각종 리그에서 2승8패로 저조했던 허영무가 살아난다면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상대가 프로토스전 강자로 거듭나고 있는 김구현과 김택용도 우습게 아는 저그 조일장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STX의 입장에서는 진영수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저그전을 잘하는 진영수에게 1차전 상대인 유준의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2차전에 예고되어 있는 이성은과의 승부는 팀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진영수는 이성은에게 1대3으로 뒤져 있고 이번 시즌에서도 4라운드에서 패한 바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준준PO 1차전@온게임넷
▶STX - 삼성전자
1세트 조일장(저) <단장의능선> 차명환(저)
2세트 김구현(프) <네오메두사> 허영무(프)
3세트 김성현(테) <황혼의그림자> 송병구(프)
4세트 김윤환(저) <신청풍명월> 이성은(테)
5세트 진영수(테) <아웃사이더> 유준희(저)
6세트 김윤중(프) <데스티네이션> 박동수(테)
7세트 <안드로메다>
*오후 1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준준PO 2차전@MBC게임
▶STX - 삼성전자
1세트 김윤환(저) <아웃사이더> 유준희(저)
2세트 진영수(테) <신청풍명월> 이성은(테)
3세트 김구현(프) <데스티네이션> 최윤선(프)
4세트 김현우(저) <안드로메다> 송병구(프)
5세트 조일장(저) <네오메두사> 허영무(프)
6세트 김윤중(프) <단장의능선> 차명환(저)
7세트 <황혼의그림자>
에이스 결정전 <콜로세움2>
*오후 1시




















